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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체 매립지, 인천에 또? 주민들 반발

인천지역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논쟁이 재발할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시는 지난 1월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단’을 구성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103만㎡)의 사용이 중단된 뒤 쓸 다른 매립지를 찾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7일 2차 회의를 열고 대체 매립지 후보를 찾기 위해 공동 용역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가는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은 쓰레기매립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사실상 인천에 새로운 공동 매립지를 조성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등 지역 정가는 26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매립지 추진단 해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도 지난해 6월 3-1매립장을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아 사실상 3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며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니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입장을 정확히 밝히고 서울·경기에 대체 매립지 수립 계획을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체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며 “용역 방법이 결정되면 결과를 토대로 타당·경제성 여부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조성 일지                             자료: 인천시
1987년 9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확보계획 확정
1989년 2월 환경부·서울·경기·인천(4자 협의체), 수도권매립지 건설 및 운영협정 체결
1992년 2월 수도권매립지 개장 (인천 서구·1690만㎡)
2000년 10월 제1매립장 사용 종료, 제2매립장 사용 개시
2015년 6월 4자협의체, 대체 매립장 조성 전제로 3-1매립장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
2016년 1월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단 구성, 1차 회의
4월 추진단 2차 회의, 대체 매립지 마련 위한 공동 용역 여부 논의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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