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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을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 한국관광공사 추천 5월 가볼만한 곳 6선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신록이 푸른 달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봄 여행주간(5월 1~14일)이 있는 달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하기 좋은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를 6곳 선정했다. 이름하여 '응답하라! 다시 가보고픈 추억의 가족 여행지'이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도 있고 옛날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올 수 있는 그런 곳들이다. 
 


'인기 최고지 말입니다' | 강원도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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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정선] 태백 구 한보광업소 1광구에서 포스터를 따라 어린이들이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다.



30%를 훨씬 웃도는 시청률, 달콤하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로맨스, ‘방송에 대비하는 남편의 행동 강령’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바로 '태양의 후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태양의 후예'를 주로 촬영한 곳은 강원도 정선군의 삼탄아트마인과 태백시의 구 한보광업소다. 두 촬영지가 20km 남짓한 거리에 있어 더 매력적이다.

두 지역의 촬영지 모두 옛 탄광의 흔적을 간직해, 탄전과 광부의 삶을 온전히 만나볼 수 있다. 정선의 사북탄광문화관광촌, 태백의 철암탄광역사촌도 함께 가보기 적당한 곳이다. 여행주간 동안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아리힐스, 정선시티투어, 태백의 365세이프타운, 태백고생대자연사 박물관, 용연동굴 등에서 입장료 할인을 해준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033-560-2369. 
 


시간을 거꾸로 달려볼까? |  경남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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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추억의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



경남 내륙 깊숙이 자리한 합천은 가야산, 황매산 같은 청정 자연과 해인사, 대장경으로 대표되는 빼어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장이다. 여기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하자면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있다. 일제강점기의 경성,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평양, 1970~80년대 서울을 실감 나게 재현한 세트장이다.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이 되어 소공동 거리를 거닐고, 드라마 '에덴의 동쪽'남자 주인공이 되어 남영역 철교 아래를 서성거린다. 옛 교복을 빌려 입고 수학여행 때처럼 기념사진을 찍는다. 새롭게 선보인 교복 체험이 요즘 한창 인기다. 일출이 장엄한 오도산전망대, 기분 좋은 물소리에 저절로 명상이 되는 해인사 소리길, 대장경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대장경테마파크, 진분홍 이불을 덮은 황매산 철쭉 등 5월의 합천은 힐링 그 자체다. 합천군청 관광진흥과 055-930-4666

 

명불허전 물돌이동 마을  | 경북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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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회룡포마을의 새로운 볼거리 유채꽃 밭



예천 회룡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돌이 마을이다. 350도 회전각은 물돌이 마을 가운데 으뜸이다. 덕분에 회룡포는 예전부터 이름난 여행지인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가 방영된 뒤다. 송혜교가 처음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작품으로, 1회 첫 장면부터 회룡포의 전경이 등장했다. 2009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팀이 다녀가며 더욱 더 유명해졌다. 어느덧 7년 전이니 추억의 여행지다.

5월 회룡포는 신록이 더해져 '가을동화'와 '1박 2일'이 보여준 9월보다 푸르고 생기롭다. 그 땅의 이름에 기인한 풍경도 한층 선명하다. 회룡(回龍)은 청룡과 황룡의 산세가 내성천을 따라 굽이쳐서 붙은 이름이다. 회룡대에서 전망을 감상하면 회룡포의 명성을 다시 실감한다.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에 다녀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올해는 유채꽃이 더한다. 4월 중순에 만개해 5월 초까지 꽃구경이 가능하고, 제방 산책로도 매력적이다. 삼강주막, 병암정 등도 물 좋은 예천의 명소다. 예천 회룡포마을 054-653-6696
 


교복 입고 추억의 골목길을 거닐다 | 전남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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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드라마촬영장 달동네와 교복청춘



5월 가족 나들이에는 추억의 골목길이 정겹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중년층은 향수에 잠기고, 청소년은 드라마 속 달동네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이다. 골목길 따라 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서성이면 세월의 온기가 전해진다. 촬영장에 들어서면 교복을 빌려 입고 1960~70년대 골목을 활보하는 청춘들과 흔히 마주친다. 촬영장은 옛 순천 읍내, 봉천동 달동네, 서울 변두리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영화 '허삼관'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덴의 동쪽'등 우리네 옛 삶을 담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두루 촬영됐다. 추억의 음악실, 이발소, 극장, 옛 상가 등 드라마나 영화의 무대가 된 공간이 향수를 자극한다. 낙안읍성, 차향 가득한 선암사, 아랫장 야시장, 한옥 숙소 에코촌 등도 봄날 추억 여행을 돕는 매개다.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5795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1930년대 | 전북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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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전북 군산은 도시 전체를 ‘근현대사 야외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해망로와 내항 일대에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어 봄 여행주간에 맞춰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싶다.
 

군산 근대사 여행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는데, ‘1930년대 시간 여행’을 주제로 1930년대 군산에 있던 건물을 복원한 근대생활관이 특히 인기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재단장한 군산근대건축관, 일본인 무역 회사 구 미즈상사를 카페로 꾸민 미즈커피,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갤러리로 만든 근대미술관 등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벽돌로 지은 구 군산세관 본관, 일식 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본식 사찰 동국사 등도 타임머신을 타고 근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게 한다.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4 
 


살아 숨 쉬는 시간 여행 | 충남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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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공산성을 산책하다보면 공주의 힘이 느껴진다.

 

고요하지만 뜨겁다. 찬란한 백제 시대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공주를 단순히 역사 도시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엄마와 함께 계룡산 아래에서 도자기를 구워보고, 아빠 손잡고 공산성을 산책한다. 공산성 건너편 금강신관공원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와 튤립 꽃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어보고, 석장리박물관에서 구석기시대를 만나본다.
 

공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도시다. 2015년 7월 4일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공주와 백제 문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로운 과거와 뜨거운 오늘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도시, 가족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공주로 떠나보자.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40-8080


정리=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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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