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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역대 좌완 3번째 1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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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에이스 김광현(28)이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은 SK는 2연승에 성공하며 2위를 지켰다.

김광현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6탈삼진·2실점했다. SK가 3-2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SK 선수들은 일렬로 서 SK에서만 100승을 올린 김광현에게 갈채를 보냈다.

KBO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거둔 투수는 김광현을 포함해 26명이지만 왼손투수는 3명 뿐이다. 송진우 해설위원(당시 한화)이 지난 1997년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기록했고, 장원삼(삼성)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왼손 100승' 투수가 됐다.

4회 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던 김광현은 4회 나성범과 6회 지석훈에게 솔로 홈런을 한 방씩 얻어맞았다. 하지만 SK 타자들이 NC 에이스 해커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 고비는 8회였다. 선두타자 지석훈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NC 벤치는 희생번트를 택했다. 김태군의 번트 타구가 김광현 앞으로 굴러갔고, 김광현은 재빨리 공을 잡아 2루로 뿌렸다. 1루주자 지석훈과 타자주자 김태군까지 아웃되는 병살타를 이끌어낸 김광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광현은 "동료 야수들이 끝까지 도와주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안산공고 시절 김광현은 초특급 유망주였다. 2005년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에 고교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선발됐다. 2년 뒤 SK는 구단 사상 최고 신인 계약금(5억원)을 주고 김광현과 계약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프로의 벽을 쉽게 넘지 못했다. 데뷔 첫해 성적은 3승7패 평균자책점 3.62. 구위는 뛰어났지만 큰 투구폼 때문에 제구가 흔들리는 게 문제였다.

김광현은 그해 가을 다시 태어났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그해 22승을 올렸던 리오스와 맞대결을 펼친 끝에 7과3분의1이닝을 1안타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당시 SK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한국에 큰 투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SK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김광현은 2008년 16승, 2009년 12승, 2010년 17승을 거뒀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시련도 있었다. 김광현은 2009년 8월 타구에 맞아 손등을 다쳐 시즌을 일찍 마쳤다. 왼 어깨 통증 탓에 2011년 4승, 2012년엔 8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2013년 10승, 2014년 13승을 거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2014년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팅금액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제시했지만 최종 계약에는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광현은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더욱 노련한 투수로 변신하고 있다. 직구·슬라이더에 의존하는 '투피치 투수'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커브를 연마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 꾸준히 다진 근력 덕분에 김광현의 구속은 더 빨라졌다. 데뷔 초 시속 150㎞를 뿌렸던 그는 지난해 최고 155㎞까지 던졌다. 20대 후반에도 기량이 계속 발전하는 선수이자 벌써 100승을 거둔 베테랑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무엇보다 좌완 최연소 100승을 거둔 것이 기쁘다"며 웃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가 넥센에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 선두인 LG 히메네스는 0-3으로 뒤진 7회 솔로포(시즌 9호)를 터트린 데 이어 3-3으로 맞선 8회 1사 1·3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KIA는 부산 롯데전에서 15안타를 몰아치며 11-4로 승리를 거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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