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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캡틴 vs 아이언맨 … 영웅들의 갈등 설득력 있게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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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대표적인 수퍼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왼쪽)와 아이언맨이 맞붙는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아니, 이들은 왜 싸우게 된 걸까. 수퍼 히어로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7일 개봉,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이하 ‘시빌 워’)가 드디어 공개됐다. 쏟아져나오는 수퍼 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발군. 세계관은 더 성숙해졌고 영웅들의 매력은 진해졌다. 과연 마블다웠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악당과 싸움 대신 내부 분열에 초점
전편 모르면 따라가기 힘들 수도


이야기는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등의 히어로가 모인 팀 어벤져스가 갈등을 겪는 데서 출발한다. 이들이 악한과 싸우는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끊이지 않자, 각국 정부가 히어로를 감독하는 ‘수퍼 히어로 등록제’를 내놓은 것이다. 이제 어벤져스는 “완벽하지 않아도 우린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며 등록제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과 “우리에겐 통제가 필요하다”며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된다.

여러 히어로가 한데 모인다는 점에서 ‘어벤져스’ 시리즈(1·2편, 2012·2015년)를 떠올릴 법 하지만, 영웅과 악당의 싸움 대신 내부의 분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궤를 달리한다.

사실 ‘시빌 워’는 마블에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1·2편, 2011·2014년)의 3편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스튜디오 작품이 공유하는 공통적 세계관) 3단계의 시작이 되는 영화라서다. 마블의 영원한 라이벌인 DC코믹스의 수퍼 히어로들이 결집하는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잭 스나이더 감독, 이하 ‘저스티스’)이 불과 한 달 전 개봉해, 비교도 피할 수 없었다.

결과는 ‘시빌 워’의 승리라 할 만하다. 배트맨(벤 애플렉)과 슈퍼맨(헨리 카빌)이 대체 왜 싸우는지 알 수 없어 지루했던 ‘저스티스’에 비해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립이 아주 설득력있게 그려진다. 이들이 맞붙는 액션 장면은 흥미롭고, 10명이 넘는 각 히어로의 면면을 잘 살펴 공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앤트맨(폴 러드) 등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충분히 제 몫을 한다. 자칫 비장해질 수 있는 싸움에서 “우리 아직 친구 맞지?” “쟤 대체 몇 살이야?” 하는 식의 ‘마블식’ 유머가 빠지지 않는 것도 매력.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등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도 반갑다.

다만 ‘아이언맨’이나 ‘어벤져스’ 시리즈 등 그간 마블이 내놓았던 히어로 영화에 비하면 영화 톤이 다소 무겁다. ‘과연 우리는 적들과 무엇이 달랐나’를 깊이 성찰하는 데서 출발한 이야기라서다. 그럼에도 탄탄한 연출 덕에 147분이라는 상영 시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게다가 ‘시빌 워’는 시작일 뿐, 이를 시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등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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