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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인기 사극 ‘조선왕조 5백년’ 신봉승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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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대하사극 장르를 개척하며 ‘역사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방송작가·소설가 신봉승(사진)씨가 19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특히 83년부터 90년까지 방송된 MBC ‘조선왕조 5백년’ 시리즈 11개의 극본을 모두 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종전 야사 중심의 TV사극과 달리 『조선왕조실록』을 정독한 후 집필해 정사에 기초한 ‘정통사극’의 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3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릉사범학교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6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문학평론으로 등단했고, 이어 다수의 영화·TV 드라마 극본을 썼다. TBC 시절 첫 번째 사극 ‘이성계’에 이어 ‘사모곡’ ‘별당마님’ ‘임금님의 첫사랑’ 등을 히트시켰다. 정사 중심의 정통 사극은 80년대 시작했다. 82년 KBS ‘풍운’을 거쳐 83년 51살에 MBC ‘조선왕조 5백년’의 집필을 시작했다. 당시는 『조선왕조실록』이 3분의 1 정도만 국역된 상태라 “한문으로 방대한 원전을 읽는 어려움이 컸고 종친회와의 마찰, 정보기관과의 갈등도 겪었다”고 고인은 회고한 바 있다. 그외 KBS ‘한명회’(1994), MBC ‘영웅시대’(2004~2005) 등의 드라마와 『대하소설 조선왕조 5백년』(48권), 『왕건』, 『왕을 만든 여자』 등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고인은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 공연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추계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유족으로 부인 남옥각씨와 아들 종우(사업)씨, 딸 소영·소정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 02-3410-6917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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