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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바스터스] 폭발하는 화산 같은 커제의 기세

<본선 4강전 1국>  ○·커제 9단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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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14~27)=커제의 편강한의원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과정을 보면 바둑이 ‘멘털 승부’임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 한중 양국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연파하고 나중에 그들의 실명을 확인하면서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그 기세로 중국리그 12연승, 바이링배 세계 최연소 우승이라는 눈부신 전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4강전에 이르기까지 한국바둑의 기대주 나현과 변상일을 연파한 커제의 기세는 그야말로 마그마를 내뿜으며 폭발하는 화산 같다.

10여 년 전의 자신과 비슷한 도발적 기질을 가진 커제를 바라보는 이세돌의 생각은 어떨까. 마음의 공부도 서른 고개를 넘어선 것인가.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면 좋겠는데 다른 기사들이 모두 떨어져 아쉽다. 홀로 남은 부담은 없고 커제는 첫 대결이라 알 수 없다. 인터넷에서 기보를 보긴 했는데 잘 모르겠다’는 이세돌의 인터뷰는 의외로 담백하다.

16부터 26까지 국면을 잘게 쪼개는 포진인데 이 대국에 이르기까지, 백을 쥔 대국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아 ‘백번무적’으로 불리는 커제의 백으로 시작됐다는 게 유쾌하진 않다. 우상귀 쪽 27은 봉쇄를 꺼리는 견고한 수인데 검토실에선 ‘참고도’의 진행을 그리며 긴 승부를 예고하고 있었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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