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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소녀시대·보아 … 중소기업 브랜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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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한류 스타를 활용한 중소기업 마케팅 공동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기업청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와 손을 잡고 ‘한류 중소기업’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은 EXO·소녀시대·보아 등 SM엔터 소속 한류스타들을 브랜드로 활용하고, 한류 스타들은 중소기업 제품이 수출되면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SM·중기청 경쟁력 강화 공동협약
해외진출에 SM 소속 스타 활용
수출 이뤄지면 수익 공유하기로


주영섭 중기청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SM엔터 본사에서 김영민 SM엔터 대표와 한류를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 스타와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청은 협업 중소기업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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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2014년부터 KOTRA·CJ E&M 등과 손잡고 한류와 중소기업 제품을 연계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일본·미국·홍콩 등에서 ‘KCON’ ‘MAMA’ 등 한류 콘서트를 열면 부대 행사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 설명회를 여는 식이었다. 이들 한류 콘서트에는 2014년 5만명, 지난해 15만명 등 2년간 총 20만명이 다녀갔다.

한류 스타의 브랜드 파워는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달 8~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2016 재팬’ 행사에만 해도 관람객 3만명이 몰려, 수출 상담 149억7000만원에 구두계약 1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14년부터 한류 행사에 참여해온 장신구 업체 ‘J25 MUSEUM’의 조유진 대표는 “한류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해외 바이어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아마존·중국 티몰(알리바바) 등에 입점해 해외 한류팬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 속눈썹 업체 ‘이지쓰위그’의 강득중 대표도 “한류 행사에 2회 참여해 해외 수출 계약 3건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류와 중기제품의 콜라보 전략에 자신감이 붙은 중기청은 ‘업그레이드’를 모색했다. 콘서트 관람객에 기대는 ‘후광 효과’를 넘어 한류 스타 자체가 중소기업의 브랜드가 되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만 해도 중기청 해외시장과 실무자들의 아이디어에 그쳤지만, 올해 초 주 청장이 부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주 청장은 고교(경복고) 선배인 이수만 SM엔터 회장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동 SM본사에서 MOU의 밑그림을 그렸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있어도 브랜드 파워가 약한데, SM의 한류스타들을 브랜드로 쓰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 회장은 “SM엔터와 중소기업의 콜라보 상품이 100종류나 된다”며 맞장구를 쳤다.

SM엔터에게도 이번 협약은 윈-윈이다. 올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SM CSV는 SM 소속 연예인의 초상권·디자인 등 지적재산권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국내외 진출을 도모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현재 서울 삼성동 SM의 한류 편의점 ‘SUM마켓’에는 16개 중소기업의 100여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김포공항 등 SM의 기념품점인 ‘SUM’에서도 중기제품이 판매된다. SM엔터 관계자는 “SUM마켓 등 SM 매장들은 매일 외국인 한류팬이 많이 방문한다”며 “한류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중소기업 제품 전진기지’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영섭 청장은 “한류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0억 달러(약 8조원)를 넘어섰지만 대기업 위주로 이뤄진 것도 사실”이라며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의 매칭을 통해 우수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류와 중소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이 ‘만남’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한류 스타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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