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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시스코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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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차그룹 사옥서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왼쪽)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현대차]


지난해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당시 영종대교를 지나던 차량이 뒤따라오던 차량에게 ‘비상등을 점등하고 시속 50㎞ 이하로 서행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차끼리 정보 공유하는 ‘미래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제휴


차량과 차량이 소통할 수 있도록 자동차 데이터를 공유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이런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다.

커넥티드카는 인근 차량이나 건물과 도로 상황 정보를 서로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CISCO)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자동차에 달린 센서를 통해 컴퓨터가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네트워크 데이터를 송·수신해 차체 좌우 균형이 맞는지, 기어 변속이 정상인지 판단한다. 현대차와 시스코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이외에도 커넥티드카 시험주행 프로젝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시스코와 협업해 현대차 모빌리티(mobility) 패러다임을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연매출 56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시스코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12년 만이다. 지난해 7월 부임한 로빈스 CEO는 아시아 첫 방문지로 현대차를 선택했다.

현대차가 시스코와 손을 잡은 이유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이 커넥티드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앞뒤 차량의 속도·브레이크 동작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신해야 차간 거리를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하게 차량을 제어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한다. 물론 지금도 구글이나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을 이용하면 무선망 접속은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 송수신하는 데이터 양이 늘고, 제어하는 장치가 복잡해지면 고도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력이 필요해진다. 개별 자동차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차가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에 핫스팟을 탑재하던 수준인 기존 커넥티드 기술을 3세대 이동통신(3G)으로 비유한다면, 시스코와 개발하는 네트워크 기술은 롱텀에볼루션(LTE)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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