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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고래' 삼팔이 엄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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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돼 돌고래쇼를 하다 2013년 제주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새끼를 낳았다.

13~15살로 추정되는 삼팔이는 지난달 28일 1m 크기의 새끼 돌고래와 바짝 붙어서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돌고래는 등지느러미에 고유의 무늬가 있어 수면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개체 구별이 가능하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야생으로 방사된 남방큰돌고래의 번식과 양육이 관찰된 것은 세계 최초"라며 “방류된 돌고래는 개체를 관찰하기도 어렵지만, 새끼를 낳아 기르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은 방류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희귀 장면을 관찰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삼팔이와 새끼 돌고래는 지난 15일까지 6차례 더 목격됐다. 돌고래 연구팀은 삼팔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새끼가 어미 옆에 바싹 붙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서다. 김미연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연구팀 연구원은 “삼팔이 새끼가 어미 뱃속에 웅크리고 있을 때 생기는 줄무늬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팔이는 2010년 5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됐다.
서귀포시의 한 돌고래 공연업체에 팔려 3년간 돌고래쇼를 했다. 2013년 대법원의 몰수 판결에 따라 그해 7월 춘삼이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후 방류에 앞서 서귀포시 성산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던 삼팔이는 6월 22일 찢어진 가두리를 탈출하면서 야생 무리에 먼저 합류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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