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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슈퍼레이스'…류시원 "이를 악물고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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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고 도전하겠다. 최고의 레이서가 되고 싶다. "

18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위치한 '용인 스피드웨이'. 한류 스타 류시원(44·배우)은 23일 개막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기용 복장을 차려입고 나타난 류시원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류시원의 레이싱에 대한 애정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개인 사정으로 5년 간 연기 활동을 중단한 동안에도 그는 운전대를 놓지 않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다. 공백을 깨고 방송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도 '더 레이서'라는 레이싱 관련 프로그램이었다.

류시원은 현재 '팀106' 소속으로 슈퍼레이스의 대표 종목인 '슈퍼6000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를 겸하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최종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23년 가까이 레이서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가장 불만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슈퍼6000클래스'에는 류시원 외에도 가수 김진표(39)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표는 지난해 4월 전남 영암에 위치한 F1 서킷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가 완파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시속 260㎞로 코너 구간을 돌다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떠오른 차량은 지면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차체가 다섯 바퀴를 굴렀고, 안전펜스를 강타한 뒤에야 멈춰섰다.

그가 탔던 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지만 그는 멀쩡하게 차를 빠져나왔다. 이 사고는 지난해 말 영국의 한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사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진표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시 태어나도 레이싱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이날 김진표는 엑스타 레이싱'의 감독 겸 선수를 맡아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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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인 류시원과 가수 김진표는 슈퍼레이스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8차례의 레이스 가운데 중국(2회)과 일본(1회) 등 해외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이들의 인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0여명의 일본팬들이 류시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을 정도다.

이들이 출전하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오는 23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1995년 조성된 용인 스피드웨이는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생긴 온로드 레이싱 경주장으로 '모터스포츠의 메카(성지)'로 불린다. 그러나 2009년 초 안전상의 이유로 서킷이 잠정 폐쇄됐다.

예정보다 3년이나 지난 2013년 재개장했지만 그동안 이벤트 용도로만 사용됐다. 공식 대회가 열린 건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강원도 태백·인제와 전남 영암 등지에 국제 규모의 서킷이 건설됐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었다. 용인 스피드웨이의 재개장으로 모터스포츠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25km에 불과했던 서킷의 길이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4.346km) 길어졌다. 16개 코너가 있는 만만찮은 코스다. '슈퍼6000클래스'에서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인 전난희(35·알앤더스)는 "11년 전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를 우연히 본 뒤 레이서의 꿈을 꾸게 됐다. (이 곳에 다시 오니) 당시 느꼈던 흥분과 감동이 되살아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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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챔피언십 타이틀 사용을 승인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싱 대회다. '슈퍼6000클래스'에서 경주를 벌이는 스톡카는 양산차와 카울(cowl·바디)만 같을 뿐 별도의 프레임과 엔진으로 제작한 1인승 레이싱카다. 제작비용은 대당 1억5000만원이 넘는다.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 측은 33억원의 제작비용을 들여 22대의 참가 차량을 제작해 13개팀에 제공한다.

슈퍼레이스는 대회에 참가하는 스톡카의 최소 중량을 1140㎏으로 규정한다. 차의 무게를 경쟁적으로 줄이다가 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티타늄보다 2배 단단하고 탄성이 뛰어난 크롬몰리브덴강으로 차체를 거미줄처럼 감싸 충격을 흡수한다. 강화유리보다 150배나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전면창을 만든다. 이런 기술과 첨단소재 덕분에 지난해 김진표는 큰 사고를 당하고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용인=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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