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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웃긴데 웃기는' 안철수식 아재개그 시리즈…"회먹으니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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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유세마지막날인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

 
“지금 재선 준비 하시는거죠?”

지난 17일 오후 3시 전주 한옥마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북 김제-부안에서 당선된 같은 당 김종회 후보에게 웃으며 건넨 말입니다.  4·13 총선을 마치고 20대 국회의원 선서도 하지 않은 당선자에게 ‘재선’이라니…  김 당선자가 한옥마을을 다니는 동안 안 대표에게 ‘부안 마실축제’라고 쓰인 홍보 어깨띠를 두를 것을 부탁하자 안 대표가 건넨 '안철수식 아재 개그'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123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총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 14일, 안 대표를 만난 기자가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보시느냐’고 질문하자 안 대표는 “염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같은날 비공개 회의에서 안 대표가 26표 차로 낙선한 문병호(인천 부평갑) 후보를 안타까워했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회의 후 한 기자가 "문 의원 때문에 속상하시죠"라고 물었습니다. 안 대표는 그러자 “문재인 의원이요?”라고 답했습니다. 순간 주변에 정적이 흐르자 안 대표는 “아~이제 아재개그 그만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가 웃기지 않은데 듣고 나면 이상하게 피식 웃음이 나오는 아재개그를 즐긴 지는 한참 됐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기자단의 저녁 자리에 찾아와 “여긴 회를 먹고 있으니 진짜 회식이네요. 하하하 아휴 썰렁해라”라고 말하며 합석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야권 연대’에 관한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연대 얘기 계속하면 고대 분들이 섭섭해하십니다”라고도 했구요.

안 대표의 개그에 대해선 실제 별로 웃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안 대표가 웃기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며 사람들이 중년남성 정치인에게서 쉽게 느끼는 권위적 이미지 대신 '소통하는 귀여운 아저씨'를 연상하게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안 대표의 개그에는 뼈 있는 농담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최근 한전에서 여의도 전력 소비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들 자가발전해서…"(지난해 12월 30일), “새정치연합 새 당명은 안철수가 빠졌으니 '안철수 없당' 아닌가요"(지난해 12월 23일), "새누리 식당에선 '잘못했습니다. 다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국민식당은 '맛있는 음식 만들겠다'라고 한다. 그런데 더민주 식당은 '국민식당 가지마세요'라고만 한다"(4월 11일) 등입니다. 모두 당시 정치 상황을 반영한 농답입니다. 안 대표의 아재 개그는 계속 될 거라고 한 측근은 전합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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