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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지진 사망자 233명 급증. 1500여명 부상, 1987년 이후 최악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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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16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한 여성이 실종된 딸을 찾으며 울고 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1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17일 최소 233명이 숨지고 약 1500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전날 최소 77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지만 날이 밝으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AP통신은 “지진이 저녁에 발생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고, 구조 작업이 늦어지면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지진은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58분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도 19.2㎞로 비교적 얕았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7.2의 지진으로 1000명이 사망했던 198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 에콰도르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진앙지가 관광지 등 도심과 가까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우려는 하루 만에 현실이 됐다. 진앙에 가까운 해안도시 페데르날레의 시장은 BBC에 “멀쩡한 가옥이 하나도 없다”고 참상을 전했다. 수도 키토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건물이 흔들리면서 수천명의 시민이 거리에서 밤을 지샜다. 제2의 도시 괴야킬에선 무너진 다리에 자동차가 깔리면서 쓰레기처럼 꾸겨졌다. 만타에선 공항 관제탑이 쓰러져 공항이 폐쇄됐다. 페데르날레 시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지만 구조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던 코레아 대통령은 급거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강진 후 여진도 135차례나 계속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와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거주 주민에게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집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도 트위터에서 재난 수습을 위해 현재 군인 1만 명과 경찰 3500명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은 주말 연쇄 지진으로 울었다. 14일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6일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두 번의 지진으로 최소 42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했다.

에콰도르와 일본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최근‘불의 고리’에선 강진이 거듭되고 있다. 14일 남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에서 규모 6.4, 15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해안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7일 남태평양 통가에서도 규모 5.9 지진이 일어났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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