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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 찾은 교황, 세 가족 태워 바티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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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마 공항에서 그리스에서 데려온 시리아 난민 가족과 인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P=뉴시스]


그리스의 레스보스섬은 에게해를 건넌 난민들 3000여 명이 발이 묶인 곳이다. 지난달 20일부터 발효된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난민 합의에 따라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난민들은 터키로 송환된다. 레스보스섬은 터키-그리스 난민 루트 문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로마 가톨릭 단체서 돌보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이 섬을 찾았다. 모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했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슬림이자 시리아 난민인 세 가족 12명을 전용기에 태웠다. 로마의 가톨릭 자선단체인 산테지디오가 보살필 예정이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난민들에게 환영의 뜻을 보이려는 것”이라며 “그리스·이탈리아 당국이 사전 협의를 마쳤다”고 했다. 난민들에게 포용심을 가져달라는 호소를 몸소 실천한 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 캠프에서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며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리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사랑”이란 호소도 했다. 난민들은 “구해달라”고 애원했다. 일부 어린이는 교황에게 그림을 건네기도 했는데 아이가 바다에 빠져 죽거나 바다에 빠진 난민을 보며 태양이 울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자리엔 바르톨로뮤 1세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 이에로니모스 2세 그리스 정교회 아테네 대주교도 함께했다. 로마 산타크로체대학의 교회사학자인 카를로 피오피 교수는 “세 종교 지도자가 난민들과 함께한 건 인류애를 보여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뉴욕타임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황은 트위터에 “난민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각자 얼굴과 이름, 삶의 이야기도 있는 난민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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