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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LPGA 우승자, 한국인 아니면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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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챔피언십 마지막날 8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차지한 호주 동포 이민지(왼쪽)가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호놀룰루 AP=뉴시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선두 케이티 버넷(27·미국)에 3타 차 3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으나 이날 무려 8타를 줄인 호주 동포 이민지(20)에는 한 타가 뒤졌다. 이민지가 합계 16언더파로 우승, 전인지와 버넷이 15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 마지막날 8언더
전인지 누르고 롯데 챔피언십 우승

9개 대회서 한국인·한국계 4승씩
리우 올림픽도 치열한 경쟁 예고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는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전날 밤 꿈을 꿨다. 절친한 사이인 이민지가 우승하는 꿈이었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민지의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어젯밤 민지 언니가 우승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이민지의 3라운드 성적은 선두에 5타나 뒤진 공동 6위.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보였다. 그러나 이민지는 마지막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리디아 고의 꿈이 그대로 현실에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바통을 호주 동포 이민지에게 넘겨준 셈이다.

이날 이민지가 우승하면서 올시즌 열린 LPGA 투어 9개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가 4승, 한국계 선수가 4승을 나란히 기록하게 됐다. 나머지 1승은 미국의 렉시 톰슨(21·미국) 뿐이다. 한국 동포 선수 중에서는 리디아 고가 2승을 거뒀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노무라 하루(24·일본)와 호주에서 자란 이민지가 1승씩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2주 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리디아 고에 한 타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 동포 이민지에게 다시 한 타가 모자라 2위를 했다. 기아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할 때 2위는 한국의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동포가 우승한 4개 대회 중 3개에서 한국 선수가 2위 혹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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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보여주듯 올시즌 LPGA 투어는 한국 선수들과 동포 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8월 리우 올림픽 역시 한국 대 한국계 선수의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선수들은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17일 현재 한국계 동포 선수들은 3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의 최고 선수는 당연히 리디아 고, 호주대표는 이민지다. 일본 최고 랭킹 선수는 노무라 하루(38위)다. 여기에 미국 동포 앨리슨 리와 미셸 위 등이 가세할 수도 있다. 17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한국 국적 선수는 36명이다. 한국계는 7명이다.

한편 지난주 국내 여자투어 롯데마트 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주 LPGA투어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수연(22·롯데)은 합계 13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에서 우승했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11언더파 공동 7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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