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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바스터스] 보이지 않는 상대의 중압감은 없다

<본선 4강전 1국>  ○·커제 9단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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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1~14)= 세계에서 가장 ‘핫’한 두 기사가 만났다. 나이는 이세돌(83년생)이 커제(97년생)보다 열넷이나 많은데 막상 마주 앉으니 별 차이를 모르겠다. 이세돌이 워낙 동안인 데다 거침없는 말투며 기질이 커제와 유사해 그런 착시까지 일으키는 것 같다. 아무튼 세계대회가 열릴 때마다 우승후보로 꼽혀온 강자들이 이제야 첫 대결을 갖게 됐다는 사실은 좀 뜻밖이다.

그러고 보니 커제는 최근 2, 3년 사이에 급성장했다. ‘인터넷에서 속기바둑을 통해 감각을 키우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는 커제의 말처럼 2년 전까지 커제는 평범한 프로였는데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cyberoro)가 주관하는 편강한의원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인터넷 바둑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없고 누구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강자들과 마주할 때 느끼는 중압감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서 감각과 수읽기가 뛰어난데 실전경험이 부족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신예들이 인터넷 바둑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 오프라인의 큰 무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림 같은 포석. 우상귀 6으로는, ‘참고도’ 백1, 3도 있다. 물론, 좋고 나쁨이 아닌 취향의 차이다. 좌상 쪽 14는 응수타진.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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