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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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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강풍경보와 풍랑경보가 내려진 17일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앞 해안에 자동차운반선 A호(3525t)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 떠밀려 좌초돼 부산해경안전서, 지자체, 부산방제공단 등에서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다행이 사고 선박의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송봉근 기자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남해안 일대에 분 강한 비바람으로 선박이 좌초하는 등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1시30분쯤 부산 영도구의 선박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자동차운반선 오션탱고호(3525t)가 강한 바람과 파도에 떠밀려 700m가량 떨어진 영도구 절영 산책로 해안에 좌초했다. 오션탱고호는 당시 닻을 내리고 있었으나 순간 초속 20m/s가 넘는 바람과 높이 4~5m에 이르는 파도에 떠밀렸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선박과 육지에 연결한 밧줄로 선원 5명을 구조했다. 사고 선박은 차량을 싣지 않은 빈 배여서 다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선박이 좌초하면서 연료유(벙커C)가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 배에는 연료유 97t과 경유 10t이 실려있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자치단체·부산방제공단 등과 협조해 인력 500여 명과 1500t급 경비함정 등 선박 7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유출량과 유출원인은 조사 중이다.

17일 오전 5시15분쯤에는 울산시 중구 다운동 양지공원의 나무가 바로 옆에 주차된 승용차를 덮치면서 차량 유리창 등이 부서졌다. 앞서 16일 오후 10시10분쯤에는 북구 명촌동 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면서 차량 3대의 유리를 파손하기도 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부산 중구 대청동 44.6mm, 부산 가덕도 77mm, 울주군 삼동면 28.9mm 등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각 지역 소방본부 등에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 등 수십 건의 피해신고가 이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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