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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자리 우리 몫” 새누리·더민주 의석 수싸움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차기 국회의장과 관련해 “원내 1당이 무조건 꼭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1당, 2당이 크게 차이가 있는 게 아니고 어차피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투표로 선출하기 때문에 서로 상당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이만섭 의장님 같은 경우가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권상정 권한, 20대 국회 더 중요”
새누리 무소속 복당 땐 129석 1당…더민주·국민의당 손 잡으면 161석
“의장·부의장직 나눠 가질 수 있어”
서청원·정갑윤·문희상·박병석…여야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00년 6월에서 2002년 5월까지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이 전 의장은 당시엔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1당인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새천년민주당은 제3당인 자유민주연합과 연합해 표결 끝에 그를 의장에 당선시켰다.

국회법상 국회의장단은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결정한다. 이번 4·13 총선 결과 원내 1당은 12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제2당은 새누리당(122석)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기 위해선 국회의장직을 집권 여당이 맡아야 한다”(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는 입장이다. 무소속 유승민 당선자 등 7명의 복당을 허용한 것도 다시 원내 1당이 되기 위해서였다. 여권 성향 무소속 당선자들이 5월께 이뤄지는 원(院) 구성 협상 전에 입당하면 수적으론 새누리당은 129석으로 의석이 늘어나 1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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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左), 정갑윤(右)


새누리당이 국회의장 자리에 집착하는 이유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진화법에 따라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이 없으면 쟁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그래서 직권상정을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의 역할이 새누리당 과반이 붕괴된 20대 국회에선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선 8선 고지에 오른 서청원 의원, 5선 정갑윤 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심재철·정병국·이주영 의원(5선) 등도 있지만 이들은 국회의장보단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는 총선에서 1당이 됐으므로 당연히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총선 민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야당에서도 국회의장이 나온 적이 있음을 강조한다. 실제 16대 국회 후반기(2002년 7월~2004년 5월) 국회의장을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맡은 적이 있다.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이 이만섭 국회의장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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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左), 박병석(右)


국회의장 후보론 6선이 되는 문희상·이석현 의원, 5선이 되는 박병석·원혜영 의원 등이 꼽힌다. 정세균 의원도 6선 고지에 올랐지만 국회의장보다는 당 대표 경선 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합의하지 못하면 결국 본회의에서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결정권은 자연스레 제3당인 국민의당이 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손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의석(38석)을 합치면 양당은 161석으로 과반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무소속 복당이 없을 것이라던 선거 때 입장을 바꿔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해 1당을 만들려는 건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의장은 더민주가 맡고, 부의장직 하나를 국민의당에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국회의장-국민의당 부의장 안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선 천정배 의원이 최다선(6선)이지만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4선 그룹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정동영·박지원·박주선·김동철·조배숙 의원 등이 4선 그룹이다. 이 중 박주선 의원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성탁·이지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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