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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싱싱한 그들 독특·괴상한 문학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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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금희 등 7명 지음
문학동네
344쪽, 5500원

슬그머니 가장 잘 팔리는 소설책의 하나로 자리 잡은 출판사 문학동네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올해 판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세대 분점’ 효과가 가장 큰 것 같다. 등단 10년 이하 젊은 작가들 작품만 대상으로 삼아 싱싱한 느낌이다. 올해 작품집에 낀 작가 면면만 봐도 괴물 같은 장강명, 독특한 김솔, ‘괴상한’ 오한기 등 요즘 한국소설의 최전선 냄새가 물씬 난다.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로 대상을 받은 김금희(37)는 한국문단이라는 시스템 내에서 무럭무럭 크는 작가.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지난해 창비 주관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문학동네 상까지, 출판사를 가로지르며 2관왕이다.

제목에서 부사 ‘너무’의 활용부터가 참신하다. 대개 동사, 용언을 꾸며주던 역할에서 벗어나 시간 명사인 ‘한낮’을 수식하도록 하니 엇갈림의 재미와 익살, 호기심 등을 불러 일으킨다. 영업직 일에 뒤따르게 마련인 융통성이 지나쳐 한직으로 밀려난 40대의 필용, 그와 대학 후배 양희와의 연애가 10여 년 격절(隔?)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 대체 사랑이란 어떤 감정일까. 어떻게 성장하고 소멸하나. 연애가 성립하려면 스킨십이 있어야 하나. 연애의 ABC를 시시콜콜 따져보게 하는 작품이다. 너무 한낮에, 그래서 너무 늦게 사랑임을 깨닫고 철철 우는 필용을 통해.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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