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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년 맞아 전국서 차분한 추모행사 잇따라…고교생 주도 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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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2주년(16일)을 맞아 사고 해역인 전남 진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 및 인천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차분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시작됐다.

추모행사는 15일 오후 7시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행사는 '안산시 고교학생회장단 연합'이 주최했다. 보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를 읽는 등 학생들의 자유발언과 합창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고교학생회장단연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먼저 떠난 친구와 선배를 추모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다”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10시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참석해 '기억식'이라는 이름의 추모식을 연다. 오후 2시부터는 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를 거쳐 분향소로 되돌아오는 ‘진실을 향한 걸음’ 행사도 진행한다. 오후 7시 유가족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 해역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는 16일 오전부터 추모행사가 열린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세월호참사 진도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추모식, 추모 편지 낭독, 추모 풍선 날리기,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씻김굿 공연, 금비예술단의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주제의 춤극 등이 준비됐다. 오후에는 종교 행사로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추모 미사. 진도불교사암연합회의 추모 법회도 열린다.

특히 유족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0t급 해경 경비정을 타고 세월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사고 해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17일에도 유족 등 70여 명이 2척의 경비정에 나눠타고 사고 해역을 찾는다.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건립되는 인천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16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추모행사를 한다. 일반인 희생자 45명을 위한 추모관도 정식으로 개관한다. 국비 30억원이 투입된 추모관은 대지면적 1497㎡(연면적 504㎡),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영원히 빛나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아 추모관ㆍ안치단ㆍ제례실ㆍ유족대기실ㆍ추모탑 등을 배치했다. 세월호 모형이 전시되고 사고 스토리를 담은 샌드아트 영상도 상영한다.

◇존치교실 이전 잠정 연기=안산 단원고에 있는 존치교실(4·16 기억교실) 이전 문제의 최종 결론은 당초 사고 2주년을 계기로 매듭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연기됐다. 존치교실 유품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새로 짓기로 제안된 '민주교육원' 건립 예산 90억원 등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기로 했던 ‘협약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기 불과 10분 전에 출입기자단 휴대전화 메시지로 통보했다. 당초 협약식에는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ㆍ416가족협의회(유가족)ㆍ416연대ㆍ안산시ㆍ경기도ㆍ경기도의회ㆍ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9개 기관·단체가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장이 불참하고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연기했다.

협약식을 준비했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광준 사무총장(신부)은 "당초 협약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던 합의서에는 존치교실을 안산교육지원청 강당에 원형 그대로 임시 이전하고 도교육청이 민주교육원을 건립해 영구보존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민주교육원 부지를 제공하고, 단원고에 희생학생을 기리는 추모조형물을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기관이 합의서 내용을 일부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날 발표하지 못했다.
특히 90억원의 경기도 예산이 투입되는 민주교육원 건립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예산편성은 경기도 의회의 여야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합의서 발표)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사무총장은 “협약식이 잠정연기됐지만 합의서에는 ‘5월 15일까지 이전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그 이전에 협약식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ㆍ인천ㆍ진도=임명수ㆍ최모란ㆍ김호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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