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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양절' 기념 미사일 과시하려다 폭발사고?

북한이 15일 오전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참관계자가 말했다.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하는 방식의 무수단 미사일은 사정거리 3000~4000㎞로, 북한이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목적으로 개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 5시 30분쯤 동해안 지역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결과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정확한 발사시간이나 실패 원인, 실패 경위에 대해선 "한미 공동 분석결과"라고만 설명하며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군이 운영하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이나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에 미사일 궤적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레이더파가 감지할 수 있는 지평선 위로 미사일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북한이 발사버튼을 누름과 동시, 또는 발사직후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수단 미사일은 UDMH(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라는 액체연료와 사산화이질소(N2O4)를 산화제로 사용한다"며 "이 두 성분이 만나면 자연적으로 발화를 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연료 누출등의 이유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했지만 지금까지 시험발사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사려다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18일과 지난 1일에도 노동미사일 2발과 KN-06 지대공 미사일 3발을 쐈지만 각각 한 발씩 발사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날 발사실험이 단순한 미사일 발사실험이 아닌 다른 목적의 실험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달 15일 핵탄두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라는 지시를 한 만큼 핵물질을 제거한 채 기폭장치를 미사일에 실어 폭발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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