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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르그 “한국·노르웨이 퓨전식당 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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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운데)가 신연균 아름지기재단 이사장(왼쪽)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노르웨이산 연어와 킹크랩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어와 킹크랩은 노르웨이 측이 준비했다. 오른쪽은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사진 강정현·김현동 기자]


노르웨이에서 건너온 ‘대서양 연어(Atlantic salmon)’가 노르웨이 총리의 한국 방문 첫날, 동서양이 어우러진 한 끼로 식탁에 올랐다. 14일 저녁 신연균 아름지기재단 이사장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를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아름지기재단의 만찬 초청에 화답
자국산 연어·킹크랩 식재료 제공

재단 산하‘온지음’이 준비한 메뉴
연어찹쌀구이·게살냉채 맛보며
조리법·전통그릇에도 깊은 관심


솔베르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15일) 등을 위해 이날 오후 방한했다. 노르웨이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그는 요리와 식재료를 통한 문화·산업 교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이런 관심사가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을 통해 아름지기 측에 전해졌다. 이에 신 이사장이 “양국 문화가 어우러진 메뉴로 한국의 첫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솔베르그 총리는 “그럼 재료는 우리가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노르웨이산 연어와 킹크랩 등 수산물 수십kg이 이날 오전 한남동으로 배달된 배경이다.

특별한 만찬을 위해 아름지기 산하 ‘온지음 맛공방’(조은희 방장)이 팔을 걷었다. ‘온지음 맛공방’은 2013년 아름지기 산하에 설립된 전통 의식주 연구소 ‘온지음’ 안에서도 특히 식문화를 연구하는 곳이다. 신 이사장을 필두로 한 레시피 개발팀은 연어·킹크랩의 신선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반가(班家)의 깊은 손맛을 녹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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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냉채


그렇게 탄생한 게살냉채와 연어찹쌀구이가 에피타이저(전채요리)로 선보였다. 킹크랩 살을 발라내 연근, 아스파라거스 등을 곁들이고 매실소스를 뿌린 냉채는 색동옷처럼 화사하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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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찹쌀구이


연어는 찹쌀가루 옷을 입히고 참기름과 올리브유를 반반 섞어 지져내 특유의 담백함에 고소한 맛을 더했다. 오미자로 만든 한국형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와 전통 술 삼해주(三亥酒)가 곁들여졌다. 만찬 코스는 석류만두, 죽순불고기, 봄나물밥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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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만두


솔베르그 총리는 “연어를 이런 식으로 먹는 건 처음”이라며 튀김 옷으로 입힌 찹쌀가루에 호기심을 보였다. 각 음식의 색깔과 질감에 맞춰 준비된 전통 자기 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 이사장은 음식이 나올 때마다 재료와 조리법을 세심하게 영어로 설명해줬다. 만찬은 웃음꽃 속에 예정된 2시간을 넘겨 이어졌다. 솔베르그 총리는 “오늘 보니 ‘한국-노르웨이 퓨전 음식점’을 내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배석한 얀 올레 그레브스타 주한 대사도 “요리사들을 우리 집에 한번 모셔서 조리법을 전수받고 싶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 노르웨이 측은 총리를 비롯, 톨키드 솔리 하우카스 국무장관과 그레브스타 주한 대사 등 6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은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신 이사장 내외, 그리고 김관용 경북지사, 도 이사장, 엘레나 리 CNN 아시아 태평양 본부 부사장 등 5명이 참석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연어생산국가이며 한국의 노르웨이 연어 소비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대 한국 수출액과 수출량은 전년대비 각각 58%, 42% 늘었다. 노르웨이산 킹크랩 역시 한국이 주요 수입국이다. 지난해 노르웨이가 수출한 활(活) 킹크랩 636t 가운데 72%(458t)가 한국으로 왔다. 솔베르그 총리는 17일 출국한다. 아름지기재단은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2001년 출범했다.

글=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사진=강정현·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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