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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 진도 7 강진 … 사망 3, 부상 120여 명



건물 붕괴, 화재 … 밤새 여진 이어져
유명 문화재 구마모토성 파손
차고지 이동하던 신칸센 탈선도
기상청 “쓰나미 발생 위험은 없어”
한국인 여행객 50명 호텔밖 대피

건물 붕괴, 화재 … 밤새 여진 이어져

14일 오후 9시 26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진도 7(리히터 규모 6.4) 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3대 성(城)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일부가 파손되고 가옥 19채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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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이날 진도 7을 기록한 구마모토현 마시키(益城)마을을 중심으로 규슈 전역에서 진도 3~6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원지는 지하 약 10㎞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을 기록한 강진은 95년 한신대지진(6300명 사망)과 2004년 니가타주에츠지진(68명 사망), 2011년 동일본대지진(1만8000명 사망.실종자 포함)에 이어 네번째다. 이날 지진은 제주와 부산·울산 등지에서도 관측됐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지진 직후 “집이 무너지면서 사람이 잔해에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새벽 1시 현재 3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다쳤으며 이중 7명은 중태다. 5명은 지진 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 당국자는 "한국인 여행객 50명이 구마모토의 호텔 밖 주차장에 대피중”이라며 한국인 피해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옥 여러 채가 무너지고 마시키마을 인근 도로가 함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만6300여 가구가 정전되고 차고지로 이동 중이던 신칸센이 지진으로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구마모토를 상징하는 유명 문화재인 구마모토성도 피해를 입었다. NHK방송은 구마모토성의 성벽 나가베이(長?)가 수십m에 걸쳐 파괴되고 셋째 성곽 주변의 돌담이 무너져내렸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상황 파악, 재해 응급 대책 마련,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지시했다”며 “소방대, 경찰, 자위대가 전력을 다해 인명구조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비상대책실을 설치했다. 재해복구 및 인명구조를 위해 육상자위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NHK방송은 구마모토지국의 한 관계자를 인용,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 사람들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할 정도로 큰 흔들림이 약 30초간 지속됐다”고 전했다. 강진 이후에도 10시 6분 진도6약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밤새 규슈 일대에 크고작은 여진이 잇따랐다. 기상청은 “진도 6의 여진이 향후 일주일 정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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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14일 밤, 일본 구마모토(熊本) 시내의 한 호텔 앞에 대피한 투숙객들이 담요를 뒤집어쓰고 바닥에 앉아 있다. 이날 구마모토현에선 진도 7, 리히터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AP=뉴시스]


현지 주민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강한 진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마모토현 기쿠요치(菊陽)마을 사무소의 한 직원은 “처음 느끼는 큰 진동에 직원 모두가 책상 아래로 몸을 피했다”며 “주변의 서류가 떨어져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여진이 계속되자 담요를 뒤집어 쓰고 길거리에 나앉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2600여 명이 지자체가 마련한 피난소로 대피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집 19채가 무너져 내렸고 480여건의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원전 시설 피해에 대한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가동에 들어간 규슈전력 센다이(川?.가고시마현 소재)원전 1호기와 2호기는 지진 후에도 별다른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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