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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설치, 건물 리모델링 … 아산시, 장미마을 유흥가 고사작전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뒤편에는 1970년대 형성된 유흥업소 거리가 있다. ‘장미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때 업소가 30여 개까지 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자치단체와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압박하자 상권이 위축됐지만 여전히 20여 개가 영업 중이다.

성매매 온상으로 지목받는 곳
공무원·경찰·시민 공동 순찰
업주들 만나 자진폐업 설득도

아산시가 장미마을 ‘고사작전’에 나섰다. 오는 10월 17일부터 아산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가 실추된다며 아예 문을 닫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업소 내부가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유리창에 어두운 필름을 붙이고 호객행위를 하지 않도록 지도에 나섰다. 최근엔 장미마을 출입구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 는 등 압박강도를 높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공무원과 경찰·112민간순찰대가 장미마을 주변을 합동으로 순찰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 업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진폐업을 유도 중이다. 아산시 김흥삼 자치행정과장은 “도시브랜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장미마을 폐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아산시는 유흥업소가 입주한 건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여성기업이나 청년창업·여성인권센터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유흥업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게 아산시의 판단이다. 이 사업에는 앞으로 3년간 국비 14억원 등이 투입된다.

업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주는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데 뭐가 문제냐”며 “이 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하는 데 우리는 말 그대로 유흥주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전국체육대회기간에는 영업을 중단할 수도 있는데 막무가내로 쫓아내려고만 한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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