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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현 진도 7 강진…약 400명 부상, 구마모토성 파손


14일 오후 9시 30분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진도 7(리히터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본 3대 성(城)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일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진도 7을 기록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을 중심으로 규슈 지역 전역에서 진도 3~5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을 기록한 강진은 95년 한신대지진(6300명 사망)과 2004년 니가타주에츠지진(68명 사망), 2011년 동일본대지진(1만8000명 사망.실종자 포함)에 이어 네번째다.

NHK방송은 구마모토지국의 한 관계자를 인용,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 사람들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할 정도의 큰 흔들림이 약 30초간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후 10시 6분에도 구마모토현에서 재차 진도6약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규슈 일대에 크고작은 여진이 잇따랐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강한 진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菊陽町) 사무소의 한 직원은 "처음 느끼는 큰 진동에 직원 모두가 책상 아래로 몸을 피했다"며 "주변의 서류가 떨어져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즉각적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집 여러 채가 무너져 내렸다. 원전 시설 피해에 대한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가동에 들어간 규슈전력 센다이(川?)원전 1호기와 2호기는 지진 후에도 별다른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지진 직후 "집이 무너지면서 사람이 잔해에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4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일부는 중태라고 NHK방송은 전했다.

구마모토를 상징하는 유명 문화재인 구마모토성도 피해를 입었다. NHK방송은 구마모토성의 성벽 나가베이(長?)가 수십m에 걸쳐 파괴되고 셋째 성곽 주변의 돌담이 무너져내렸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상황 파악, 재해 응급 대책 마련,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기상대책실을 설치했다. 재해복구 및 인명구조를 위해 육상자위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추가 지진을 우려한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JR규슈는 하카타(博多)와 가고시마(鹿?島)를 오가는 모든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규슈 자동차도로, 남규슈 자동차도로 등 고속도로 역시 진입이 금지됐다.

이날 지진은 제주와 부산·울산 등지에서도 관측됐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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