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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장 큰 곳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본선 8강전 2국>  ○·스웨 9단  ●·김동호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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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보(141~156)=좌하귀 쪽 41은 반상최대의 곳. 거기가 가장 크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과연 지금 이 장면에서 이 수가 최선일까. 가장 큰 곳이 항상 최선의 곳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큰 곳보다 급한 곳’이란 바둑격언에 맞는, 좌하귀의 큰 곳 41보다 급한 곳은 어디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참고도’ 흑1이다. 이 수는 우변 백의 사활에 관한 선수라 백이 외면할 수 없다. 어차피 우변 백을 잡을 수 없다면 참고도처럼 선수하고 좌하귀 쪽으로 전환했어야 하지 않을까. 실전 47까지 후수가 돼 우상귀 48을 당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우변 56은 ‘참고도’ 흑1로 먼저 둘 수 있었고 미세한 승부였다면 거기서 뒤집혔을 것이다(13…◎).

실전에서도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우상귀 53, 55는 이렇게 몰아놓고 선수를 뽑아 우변으로 달려가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그런 주문을 얌전히 받아줄 프로는 없다. 우변 56이 먼저 놓이면서 우변은 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그 바람에 차후 벌어진 접전에서 후수가 됐다.

선착할 수 있었던 좌하귀 쪽 흑A를 놓치고 거꾸로 백B를 당하면서 사실상 승부 끝. 스웨 4강 진출. 156수 다음 줄임. 백 불계승.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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