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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년일자리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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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겨울 추위로 유명한 미국의 5대호 인근에는 1900년대 초까지, 꽁꽁 얼어붙은 호수에서 얼음을 잘라 판매하는 얼음장수가 있었다. 호황기에는 300만kg까지 얼음을 생산했지만, 30년 이후 직업군 자체가 사라졌다. 자동차가 보급되고 냉동기술이 개발되면서 대량으로 얼음을 생산하고 배달하는 얼음 공장들이 곳곳에 생겨난 것이다. 1960년대에는 가정용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얼음공장도 하나 둘씩 문을 닫게 되었다.

미국 얼음시장의 역사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바둑 세계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인공지능의 역할과 활용에 따른 고민이 많아진다. 과연 다가오는 미래의 기술변화가 우리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에 주는 영향은 크게 3가지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첫째,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사고와 기술에만 의존하는 과거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다. 둘째, 혁신적 기술은 신(新)직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셋째, 일자리의 변화가 연속적으로 조금씩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 오르듯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퀀텀점프(Quantum Jump) 현상이 나타난다.

올해 초 열린 다보스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곳곳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기술들이 산업 간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다. 전문가들은 미래엔 산업구조가 ICT 기술을 중심으로 허물어지고,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로봇·나노기술·3D 프린터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로 발현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런 급속한 기술 발전과 융합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에도 적지 않은 과제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청년 일자리 해법은 무엇일까. 한국 고용의 70%를 차지하고 청년 10명 중 8명이 선호하는 서비스산업에 해법이 있다. 저성장시대, 인구고령화, 경직된 노동시장이라는 3중고로 인해 청년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일부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사라져가는 일자리를 바라보고 아쉬워만 하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새로운 기술과 청년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청년 맞춤형 신(新)직업 창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가 바로 서비스산업에 있다.

구글·애플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이 무인 자동차와 인공지능 사업을 선도하는 것처럼, 기존 제조업체도 서비스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늘리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창의적인 활동과 도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연구·개발, 세제혜택, 창업, 해외진출 등에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고의 청년일자리 창출 해법이라고 확신한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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