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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전쟁, 삼성·네이버·카카오 3강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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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 서비스가 난립하는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이른바 ‘페이’ 시장이 3강(强)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페이 시장은 전년보다 47% 커져 지난해 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에 뛰어드는 신규 사업자가 거의 없어 기존 사업자들 중심의 시장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 중 이용자 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3개 ‘페이’는 최근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정체 탈출구로 활용
결제 수단 외 ATM 서비스도 확대
네이버, 통합 쇼핑플랫폼 구축 야심
카카오는 카톡 이용자 고객화 박차

현재 삼성페이는 250만 명(미국 포함 500만 명), 카카오페이는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009년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체크아웃’의 가입자 1500만 명을 물려 받았다. 이 중 실제 이용자 수는 월 450만 명 가량이다.

이들 업체들의 특장점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각 사의 목표와 전략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의 가장 큰 무기는 편리함이다. 기존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돼 가맹점도 별도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뚫어보려는 차원에서 페이 사업에 진출했다. 한 번 삼성페이에 익숙해지면 스마트폰을 바꿀 때도 삼성 제품만 사는, 이른바 ‘록인(lock-in) 효과’를 노렸다. 지난해 삼성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관련 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루프페이를 인수했고 이 기술을 삼성페이에 적용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시행할 수 있다”며 “범용성과 높은 보안성이 삼성페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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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는 쇼핑몰마다 제각기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 결제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현재 네이버는 8만7000여개의 온라인 쇼핑몰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의 목표는 통합 쇼핑 플랫폼 구축이다. 상품 검색부터 구매·결제가 모두 네이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빠져나가는 트래픽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네이버와 가맹 계약을 맺은 온라인 쇼핑몰의 입장에서는 네이버페이가 구매 전환율(방문·구매·결제까지 이어지는 비율)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이용자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이 결제를 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배달·대리운전·주차·가사도우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O2O 서비스를 확장 중인 카카오는 제공 중인 각종 서비스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배달·대리운전·주차·가사도우미 서비스 등 다양한 O2O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실생활에 밀접한 종합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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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의 속내는 다르지만 페이 시장에서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14일 우리은행에서 출금만 가능했던 ATM 서비스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으로 확대했다. 삼성 페이에 금융 계좌만 등록해 놓으면 별도의 체크 카드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반대로 온라인 위주였던 네이버·카카오는 최근 오프라인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는 삼성페이의 아성을 뚫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신한·BC·하나카드와 제휴를 맺고 체크·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신한과 함께 처음으로 실물 체크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각 사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쿠폰 지급 등 출혈 마케팅을 벌이는 등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라며 “시장 재편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이 서로 제휴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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