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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전용기 태우고 호화 만찬…미 공화 대의원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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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도널드 트럼프 진영은 황금과 대리석으로 치장한 전용기에 대의원들을 태우고 플로리다주의 골프리조트에서 향응을 베푼다. 테드 크루즈 진영은 크루즈를 지지하는 갑부 후원자가 전당대회 기간 내내 대의원들에게 초호화 만찬을 제공한다. 호텔에 들어선 대의원들은 값비싼 선물로 가득한 ‘환영 가방(Welcome bags)’을 받는다. ’

7월 중재 전대 땐 후보 최종 결정권
트럼프·크루즈, 모시기 경쟁 예고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7월 18~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이 같은 광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당대회에 가기 전 자력으로 후보 자리를 거머쥐기 위해선 전체 대의원(2472명)의 과반인 1237명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거부하는 공화당 주류의 저항과 2위 크루즈의 선전으로 사실상 트럼프가 이를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 경선은 누가 전당대회 전까지 ‘매직넘버’ 1237을 넘길 것이냐의 게임에서 벗어나 ‘누가 전당대회 현장에서 대의원 표심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공화당 규정상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전당대회는 1차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에 이어 2차부터는 당 지도부가 최종 후보 선택에 입김을 행사하며 지휘하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로 성격이 바뀐다. 그 경우 각 주에서 치른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를 해야 했던 대의원은 ‘자유의 몸’이 된다. 자연히 ‘몸값’이 뛸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각 후보 진영이 이들 대의원에게 각종 향응을 베푸는 게 합법이란 점이다. 각 후보 캠프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자들로부터 전당대회 참석 항공료나 숙박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받을 수 있다.

 WP는 “1976년 공화당 ‘경쟁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이 백악관 오찬과 만찬 초대, 존 웨인 등 유명 연예인과의 만남 등을 주선 했다.

◆라이언 하원의장 ‘대안 후보’ 거절=그동안 ‘트럼프의 대안’으로 거론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만약 대의원들이 (트럼프나 크루즈와 같은) 경선에 참여한 후보가 아닌 나를 뽑는다면 그건 유권자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난 후보를 원하지도 않고 수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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