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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웃, 골~인!” 동화구연 하는 명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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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를 녹음하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회원들. 왼쪽부터 이옥 전 부장검사,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오종남 전 통계청장, 김병일 전 공정위 사무처장. [사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명수는 간장 종지를 들고 반찬 그릇을 요리조리 피하며 골대를 향해 달렸어요.”(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앤장 사회공헌위 소속 위원들
다문화 아이들 위해 목소리 기부
“자식들 읽어줄 때보다 힘드네요”


“슈~웃, 골~인!”(차동민 전 서울고검장)

13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선 동화 ‘돼지 오줌보 축구’ 구연이 한창이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장인 목영준(61·변호사) 전 재판관이 내레이션을, 위원인 차동민(57·변호사) 전 고검장이 명수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 외에 오종남(64) 전 통계청장, 김병일(65)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이옥(52·변호사) 전 부장검사가 합세했다. 이들은 각자 명수 친구들과 명수 어머니 역할을 나눠 읽었다. 동화는 축구선수가 꿈인 명수가 시장에서 돼지오줌보를 얻어와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순박하고 정겨운 놀이문화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기부 프로젝트로 진행된 동화구연은 ‘담뿍이’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책(Book)에 목소리를 담는다는 의미다. 이들은 ‘싸개 싸개 오줌싸개’까지 동화 2편을 약 2시간 동안 녹음했다. 목 위원장은 “감정이입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동화책을 읽어준 기억이 있다”며 “그때보다 책임감과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녹음한 음원과 도서키트는 사회공헌위원회가 법률교육을 실시한 충북 음성군·경북 경산시·전북 김제시 다문화 센터에 기부된다.

이번 동화구연은 사회공헌위원회가 분기마다 진행하는 ‘다문화 여성 법률 아카데미’에 참여한 이주 여성들이 “아이에게 한국어로 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어렵다”는 사연을 전달한 게 계기가 됐다.

목 위원장은 “사연을 접하고 위원들 전원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 고 말했다. 이들은 주말에도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바빠 임시공휴일인 4·13 총선 당일에서야 모이게 됐다. 2013년 5월 출범한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전문적·체계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혁준 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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