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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합숙 훈련 들어가…

중국 축구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중국축구협회가 준비 중인 회심의 카드는 대표 선수 합숙훈련이다.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수퍼리그와 손잡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경기 일정을 미루거나 앞당겨 대표팀 선수들을 조기에 차출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대표팀 멤버 전원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기에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오우추량(?楚良·48) 중국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일정을 충분히 확보해야 최종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다"면서 "리그 스케줄에 대해 수퍼리그 구단들과 조율할 필요가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우리는 그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수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는 리그 일정을 조정해 대표팀 소집 기간을 늘리는 방안 이외에 정규리그가 끝난 올 겨울엔 한 달 이상의 장기 합숙 훈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축구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사활을 걸었다"면서 "리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대표팀 훈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시나리오를 놓고 조만간 수퍼리그 구단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비롯해 이란·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시리아 등과 한 조에 속했다. 중국은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예선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2002년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6년과 2010년, 2014년 대회에는 최종예선에도 나가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최근 열린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경쟁자 북한이 필리핀과의 최종전에서 석연 찮은 역전패를 당한 덕분에 어부지리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과 이란에 열세라고 판단한 중국은 대표팀 조기 소집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축구의 성공 사례를 본받아 장기 합숙훈련을 추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소집 시점은 경기 4일 전이다. 직전 주말 리그 일정을 없애면 소집 기간을 열흘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중국은 공교롭게도 오는 9월1일 '공한증(恐韓症)'의 대상 한국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중국은 1978년 이후 한국과 총 30차례 싸워 단 1승(12무17패)에 그치고 있다. 2000년 이후 전적도 10경기에서 1승4무5패다.

중국 축구 관계자는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이 한국에 3-0으로 승리하며 무승의 고리는 끊었지만 공한증은 여전하다"면서 "지난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위주로 구성한 한국대표팀에 0-2로 완패한 뒤 중국 선수들 사이에 '역시나 한국에겐 안 된다'는 공포심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한국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이후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축구계는 최종예선행을 성사시킨 가오홍보(高洪波·50)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오 감독은 2010년 중국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전 승리를 이끈 주인공으로, 중국 축구 개혁의 적임자로 주목 받는다. 최종예선 조 편성 직후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가오 감독이 공한증을 깨뜨린 6년 전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은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가오 감독의 지도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며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축구협회 또한 "상대팀에 대한 정보 수집은 물론 홈 경기를 치를 도시 선정 작업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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