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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막말 정치 심판하자” 손혜원 “나 찍으면 정청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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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左), 손혜원(右)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앞.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는 같은 당 정청래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 지역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전략공천을 받은 손 후보를 돕고 있다. 손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저를 찍어주시면 정청래가 살아 돌아온다. 그렇게 되면 마포을 주민들은 국회의원 두 명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격전지 르포] 여야 2승2패 마포을
김, 4년간 바닥민심 다져 기대
손, 기존 지지층 흡수 ‘1+1 전략’

손 후보는 현역인 정 의원의 지지층 흡수를 위해 ‘1+1’ 전략을 내세웠다. 정 의원과 함께 유세를 다니는 것은 물론 공약과 선거 조직까지 대부분 물려받았다. 그는 “하루 다섯 시간씩 정 의원과 같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정 의원의 공천 탈락에 실망했던 지역 민심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신했다. 손 후보는 또 “기업의 가치 향상을 위해 일한 40년 경험을 바탕으로 마포의 이익을 위해 일하겠다”며 “마포를 서울의 최고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월드컵시장 앞에서 유세를 벌인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는 상대 후보가 아닌 정 의원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정 의원을 겨냥해 “막말 때문에 당에서 컷오프된 사람이 대리인을 내세워 아바타 정치를 하고 있다”며 “막말 정치를 심판하고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아 달라”고 역설했다.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 기반을 다져온 김 후보는 철저한 밑바닥 훑기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나눠 주면서 현장 민원을 일일이 수첩에 받아 적었다. 김 후보는 “쓰레기 문제부터 CCTV 설치까지 각종 민원이 문자로 오는데 전부 답장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를 하면서 느낀 정당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강제 당론”이라며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당론과 배치되더라도 할 말은 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 출신이며 손 후보는 당 홍보위원장으로 브랜드 전문가다. 역대 전적에선 새누리당이 16, 18대, 더민주가 17, 19대 총선에서 승리해 2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30.7%, 손 후보는 29.9%의 지지율을 보여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성산동에 사는 이현종(68)씨는 “김성동 후보는 4년 동안 지역을 다졌는데 정청래 의원이 손혜원 후보를 데리고 온다고 해서 통하겠느냐”며 “김 후보에게 동정표가 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김민수(40)씨는 “정 의원이 지역을 위해 일을 많이 했다는 여론이 있다”며 “정 의원이 밀고 있는 손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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