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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남의 논 가을걷이 돕고 이삭 줍는 꼴

<본선 8강전 2국>  ○·스웨 9단  ●·김동호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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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보(122~141)=상변과 우상귀 중앙으로 이어진 접전은 작은 것을 탐하다 크게 잃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전형이다. 애초 흑▲로 붙여간 도발의 목적이 무엇인가. 좌상귀 흑 일단을 살리든, 버리면서 최대한 활용해 백의 집을 깎아내겠다는 것 아니었나. 실전은 중앙 22로 틀어막고 우상귀 쪽은 24로 밀어 백이 양쪽에서 모두 포인트를 올린 결과가 됐다. 그 사이에 흑이 거둔 것이라고는 백△뿐이다. 그야말로 남의 논 가을걷이 돕고 이삭 줍는 꼴 아닌가.

중앙 25로 끊었을 때 스웨는 이미 계산서를 뽑아들고 있었다. 28, 30으로 싹싹하게 버릴 때는, 좌변 40까지 물러나도 충분하다는 계산을 면밀하게 확인한 뒤일 것이다. 좌하귀 쪽 41의 저공비행. 흑A가 언제든 선수이므로 여기까지 깊숙하게 뛰어드는 침입이 가능하다. 백이 먼저 지켰을 경우와 비교할 때 10여 집의 차이가 날 텐데 김동호의 얼굴은 여전히 어둡다. 이 정도로는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이제 노려볼 곳은 우변뿐인데 보기에는 허술해도 막상 잡으려고 하면 만만치 않은 탄력을 갖춘 형태. ‘참고도’ 흑1로 미끄러지는 게 공략의 첫걸음. 백2로 궁도를 넓힐 때 흑3의 치중이 급소인데 15까지 된 다음 a, b 맞보기로 살아있다(13…◎).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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