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돌아온 호랑이’ 한기주 1462일 만의 승리

기사 이미지

한기주

불 같은 강속구는 더 이상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한기주(29·KIA·사진)는 마운드 위에서 씩씩했다.

SK전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넥센 신재영, kt 상대로 2승투

한기주는 12일 인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뒤진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2루에서 김성현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지만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6회 2사까지 잘 버틴 한기주는 김광수와 교체됐다. 3이닝 동안 무안타·3볼넷·3탈삼진 무실점한 한기주는 팀이 7-6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구원승을 올렸다. 한기주가 승리를 따낸 건 2012년 4월 11일 삼성전 이후 4년 1일(1462일) 만이다.

지난 2006년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한 한기주는 시속 155㎞ 강속구를 가볍게 던지는 특급 신인이었다. KIA는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한기주에게 줬다. 한기주는 선발로 주로 나서며 10승1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듬해 마무리로 변신한 그는 2년 연속 25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비공인 기록으로 시속 160㎞까지 던졌던 그에게 마무리는 딱 맞는 보직이었다.

그러나 부상의 악령이 한기주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2012년 오른쪽 중지 염증 제거 및 인대 수술, 2013년 우측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으며 1·2군을 오르내렸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까지 뚝 떨어졌다.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했다.

한기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공에 대한 미련을 버린 그는 낙폭 큰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자를 상대하는 법을 익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그는 정규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3㎞ 직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기주는 “내 승리보다는 팀이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제구가 조금 흔들렸는데 수비수와 구원진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한기주에 이어 등판한 김광수·김윤동·심동섭·최영필이 3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한기주의 극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넥센이 kt를 5-2로 꺾고 1위를 지켰다. 넥센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신재영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넥센 이택근은 3회 고척돔 정규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프로야구 전적(12일)

▶KIA 7-6 SK   ▶NC 5-16 삼성
▶kt 2-5 넥센  ▶두산 8-2 한화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