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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피 그만! 모조혈액 개발한 대구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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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가 과학수사실험실에서 자체 개발한 현장재구성용 `실험용 혈액`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등 법정증거자료로 현장재구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인체에 무해하고 사람의 혈액과 유사한 실험용 혈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과학수사요원이 과학수사실험실에서 실험용 혈액을 이용해 혈흔이 묻은 방향의 각도와 거리(역사인값)를 확인해 현장을 재구성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찰이 범죄 현장을 재구성할 때 쓰는 혈액은 동물 피다. 주로 돼지 피를 가져다 쓴다.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정교한 판단이 필요한 현장에선 100mL에 4만원이 넘는 미국산 모조 혈액을 수입해 사용한다. 사람 혈액과 유사한 것을 써야 어떤 각도로 어디로 피가 튀었는지 등을 정교하게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할 땐 경찰관의 혈액을 채취해 쓰기도 한다.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가 사람 피와 90% 이상 유사한 모조 혈액을 개발했다. 2011년 대구한의대와 공동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에 성과를 냈다. 대구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특허 출원을 끝낸 뒤 경찰청을 통해 전국 과학수사계에 모조 혈액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모조 혈액은 끈적이는 성질을 가진 화장품 원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점도나 탄성, 색깔이 진짜 피와 유사하다. 미국산 모조 혈액의 5분의 1 가격이면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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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가 과학수사 실험실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현장감식용 `형광눈금자`를 언론에 공개했다. 과학수사계 신기법 연구 T/F팀은 형광 접착식 눈금자 등 아이디어를 활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수사요원이 과학수사실험실에서 현장감식 상황을 가정해 캔에 묻은 지문 옆에 형광눈금자를 부착해 지문을 확보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찰은 이와 별도로 어두운 현장에서 지문 크기를 잴 때 쓰는 형광 눈금자를 개발했다. 일종의 지문 측정용 야광자다. 그동안 경찰은 어두운 사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크기를 잴 때 눈금이 보이는 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형광 눈금자를 만들어 냈다"며 "이달 말 특허 출원 후 전국 경찰관들이 야광자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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