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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럭스 현악4중주, 황병기 가야금을 한자리서

현대음악이 아무리 난해하다고 해도 귀 막고 지낼 수는 없다. 바로크 시대 음악을 연주하는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조차 “옛날 음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동시대 음악의 이해는 필수”라고 말한다.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현대음악의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시대 음악 향연 ‘라잇나우뮤직’
30일 다양한 현대음악 6시간 연주

30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라잇나우뮤직(Right Now Music) 2016’은 동시대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마라톤 콘서트다. 오후 2∼5시, 6∼9시 두 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공연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플럭스 4중주단과 만트라 퍼커션이 내한한다. 플럭스 4중주단은 1998년 결성됐다. 연주시간이 6시간에 이르는 모턴 펠드먼 현악 4중주단 2번을 녹음해 클래식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는 필립 글래스의 현악 4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만트라 퍼커션은 2009년부터 동시대 작곡가들의 타악기 작품을 해석해 왔다. 마이클 고든의 ‘Timber’ 연주 때 이들은 목재에 눈금이 매겨진 악기인 시만트라를 연주한다. 다양한 리듬을 발하며 4차원적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또 플럭스 4중주단과 만트라 퍼커션은 매튜 로젠블룸의 ‘오스타니아 룬다(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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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명인 황병기(사진)의 ‘미궁’도 들을 수 있다. 가야금 곡으로 치면 일종의 아방가르드 음악이다. 인간 본연의 원초성을 탐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제작이다. 75년 명동극장에서 황병기의 가야금과 홍신자의 목소리로 초연했을 때 공포에 질린 여자관객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간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이번에 목소리는 윤인숙이 맡는다. 피아니스트 박종화,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가 참가한다.

작년에 이어 ‘라잇나우뮤직’을 기획한 김인현 예술총감독은 뉴욕에서 활동한 작곡가다. 그는 “다양성을 존중할 때 문화가 생성된다. 동시대 음악의 독특한 색깔과 앙상블을 한자리에서 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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