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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어린이에게 관심과 신의 사랑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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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간을 쪼개 한 달에 한 두번은 꼭 거리 공연에 나서는 연예인들이 있다. 음향 장비는 개인 돈으로 구입하고, 공연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금전적 보상은 없고 몸도 고되지만 마음만은 항상 기쁘다. 개그맨 표인봉(49·사진)과 개그우먼 정지민(33), 가수 공휘(29)·조아영(28)·이민용(26)으로 구성된 연예인 봉사단 ‘지하트(Gheart)’의 얘기다.

표인봉·정지민·공휘·조아영·이민용
심장병 어린이 돕기 ‘지하트’ 결성
작년부터 거리공연 수익 전액 기부
최근 직접 작사한 ‘원 씽’도 발매

지난 6일 서울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들을 만났다. 팀 이름 ‘지하트’는 우즈베키스탄어로 ‘관심’이라는 뜻의 단어 ‘지하트(jihat)’와 영어 표현 ‘신의 심장(God’s heart)’ 줄임말에서 따왔다고 했다. 심장병을 앓고있는 아이들에게 관심과 신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지하트가 결성된 건 지난해 2월.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의 멤버로 활동했던 이민용의 역할이 컸다. 그가 자신의 보컬 스승이었던 조아영과 학교 선배인 공휘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했다. 이민용은 “아이티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는 봉사를 하다가 국내 아이들을 생각하게 됐다. 특히 심장병은 수술비가 비싼 탓에 아이들의 가정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표인봉과 정지민은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가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정지민과 공휘는 오는 30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다. 정지민은 “(공휘가) 직접 발품 팔고 자비 들여가며 선행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후원금을 한 푼도 안 쓰고 기부한다는 말에 함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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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트는 최근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직접 제작한 노래 ‘원 씽(One thing)’을 발매했다. 왼쪽부터 공휘, 정지민, 조아영, 이민용. [사진 강정현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들은 홍대·수원·여수 등 전국을 돌며 20여 회 공연을 펼쳤다. 스피커와 마이크, 지하트 푯말을 세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 듀오 밴드 ‘세븐 블루스’ 보컬이었던 조아영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홍보가수였던 공휘, 전 아이돌 멤버 이민용까지 경력도 화려한 이들은 최신가요부터 트로트까지 멋들어지게 소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정지민은 MC역할을 하는데, 가끔 노래도 불렀다. “그룹 10㎝의 ‘안아줘요’란 곡을 자주 부르는데, 가사 중 ‘(안아) 줘요~ (안아) 달라니까요’라는 부분에 맞춰 불쌍한 표정과 손짓을 하면 모금에 효과가 좋더라고요.(웃음)”

표인봉은 MC와 가수 역할을 병행한다. 90년대 틴틴파이브로 활동했던 그는 “원조 아이돌이었던 만큼 가수로서의 능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동안 버스킹(거리공연)으로 모은 성금 300여 만원은 연대 세브란스 병원을 통해 세 명의 심장병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지하트는 지난 7일 ‘원 씽(One Thing)’이란 곡도 발매했다. 심장병을 앓는 아이와 그의 가족을 위해 만든 팝 발라드 곡으로, 조아영이 직접 작사했다. 음반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노래 속 가사처럼 언제나 곁에서 기도하며 함께 하는 자신들을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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