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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식 기자의 총선 풍향계 ②] 수도권 50석이냐 60석이냐, 새누리 과반 변수

20대 총선을 나흘 남긴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151석 이상을 얻지 못해 과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예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뿐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 결과도 그렇다. 18대 총선(2008년) 153석, 19대(2012년) 152석에 이은 새누리당 과반이 8년 만에 붕괴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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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호의 출발은 여론조사 수치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28.4%였다. 한 달 전(2월 21~22일) 같은 기관의 조사는 38.3%였다. 무려 9.9%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같은 기간 15.9→21.7%로, 7.1→16.9%로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조사도 마찬가지다. ‘3·15 공천학살’ 직전인 3월 2주차 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44.1%였으나 7일 발표된 4월 1주차 조사에선 34.4%로 떨어졌다. 서울 종로, 영등포 갑·을 등 새누리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판세가 바뀐 선거구도 속출하고 있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여파가 수도권과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졌고, 그 상당 부분을 국민의당이 흡수했다”며 “1여다야(一與多野) 구도였던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간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진 이유”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운룡 총선상황실장은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조사한 적극투표층에서 오차범위 밖의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선거구는 100곳이 안 된다” 고 주장했다. 권역별 판세를 종합해 청와대에 보고된 새누리당 의석 예상치가 ‘145석 안팎’이란 얘기도 당에선 나왔다. 구체적인 계산법은 이렇다.

① 영남권(전체 65석)에서 유승민 의원 탈당 이후 무소속 후보가 10곳가량 우세다. 여기에 더민주의 대구 수성갑(김부겸), 경남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경수),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사하갑(최인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선전하고 있어 5석을 내주면 50석밖에 안 남는다.

② 19대 때 싹쓸이했던 강원(8석)에서도 원주을과 동해-삼척에서 각각 더민주, 무소속 후보에게 뒤져 2석을 빼야 한다. 충청권(27석)에서도 6~7석은 경합열세다. 결국 26석 정도밖에 안 된다.

③ 비례의석이 줄어 현재의 정당지지율로는 19대 25석보다 5석 적은 20석밖에 기대하기 힘들다고 새누리당은 주장한다.


①②③을 합치면 96석 정도다. 반면 수도권에서 우세 또는 경합 우세를 합치면 50석 정도라고 한다. 합치면 새누리당이 얻을 수 있는 의석은 ‘145석 안팎’이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은 영남에서 무소속 바람으로 잃게 된 10석 때문에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55석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과반이 붕괴될 수 있다. 새누리당 셈법으로 수도권에서 50석을 얻으면 145석 안팎, 60석을 얻으면 155석으로 겨우 과반 달성이 된다는 것이다.
 
▶[정효식 기자의 총선 풍향계 ①]
초반 고전 안철수·추미애…‘숨은 야권표 10%’ 있나

더민주의 셈법은 다르다. 더민주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은 “한마디로 부자(富者)의 탐욕”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대전과 충남·북, 경기 남부와 북부 등 수도권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19대 총선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더민주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현재 판세로는 수도권에서 더민주가 60석 이상 얻기도 쉽지 않아 20~40대 지지층이 결집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경합지가 몰려 있는 더민주는 70석을 얻어야 총선 목표(107석)를 달성할 수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정훈(정치학) 교수는 “새누리당 과반 붕괴는 이탈층이 2번, 3번을 찍는다는 전제 하의 가정”이라며 “그레이 보터(60대 이상 유권자)가 167만 명 늘어난 상황에서 과반 붕괴가 현실화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효식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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