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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해외 북한 식당 직원 13명 집단 탈출 국내 입국···"대북 제재 후 부담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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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식당에서 일하던 13명이 탈북해 7일 국내에 입국했다고 통일부가 8일 발표했다.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북해 집단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들이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한국 TV 드라마·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깨닫고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탈북을 결심한 시점에 대해 정 대변인은 "대북 제재를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이행하는 상황에서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도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납 요구 등 압박이 계속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8일 독자 대북 제재 조치 중 하나로 발표한 북한의 해외 식당 이용 자제를 계도 등 대북 압박의 여파로 이들이 집단 귀순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해외 어느 식당에서 일했는지, 어느 경로를 통해 국내로 입국했는지 등 구체적 탈북 경위에 대해 정 대변인은 "신변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만 말했다. 이 중 한 종업원은 정부에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탈북자들끼리) 서로 마음이 통했으며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은 현재 12개국에서 130여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연수익은 1000만달러(약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해외 식당은 2012년 전까지만 해도 100개 남짓에 불과했으나 김정은 체제가 이후 30% 가까이 늘었다. 외화 벌이 거점으로 해외 식당을 활용하기 위해 수를 늘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들은 입국 직후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다.

정부가 탈북자들의 입국을 먼저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데다 20대 총선을 닷새 앞두고 이런 발표를 한 이유에 대해 정 대변인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이들은) 중산층 이상이고 비교적 성분도 좋은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마음을 합쳐서 탈북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정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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