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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교육기업 대표 여성 2명 강제추행 혐의, 징역 8월 법정구속

교육기업 대표가 여성 두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석준협 판사는 양 모(54) 대표에게 징역 8월 실형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첫 피해자는 입사 면접에 참여한 20대 여성 A씨였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회사 면접을 본 뒤 지난 2014년 7월 8일 마음이 바뀌어 입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양 대표에게 전했다. 하지만 양 대표는 “회사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데 상의할 일이 있다”며 A씨에게 만남을 청했다.

6일 뒤인 14일 양 대표는 서울 신도림동의 한 호텔 앞에서 A씨와 점심식사를 했다. A씨는 에쿠스 차량에서 내리려는데 양 대표가 뒤에서 껴안으며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렀다고 주장했다. 같은해 10월 검찰은 양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수사 도중 양 대표는 여비서 B씨를 추행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그해 10월 6일과 20일 서울 구로구의 집무실에서 “오늘따라 예뻐보인다. 한 번 안아보자”며 B씨를 끌어안은 혐의다. B씨는 입사 한달만에 회사를 사직했다.

양 대표는 A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사람이 많은 낮 시간대에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차량에서 강제추행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양 대표가 강제 추행을 인정한 전화통화 녹취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양 대표는 법정에 난청진단서를 제출하며 “시끄러운 피트니스센터에서 통화했다. ‘복잡한 남자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내 말에 A씨가 투정을 부리는 줄 알고 잘못 대답한 게 혐의를 인정한 걸로 비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무고를 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양 대표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녹취에서 양 대표는 피해자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고 답변을 했다. 제출한 난청진단서도 기소 이후 작성된 데다 당사자의 의도에 따라 조작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여비서 B씨를 추행한 혐의에 대해서선 “직원들이 수시로 오가는 사무실에서 비서를 추행목적으로 끌어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추행 범죄는 대부분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데다, 피해자가 친구 및 부모에게 까지 추행 사실에 대해 상담한 점을 미뤄보면 피해자의 진술을 믿을만 하다”며 “대표와 비서라는 관계상 저항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강제추행이다”고 판단했다.

재판 당시 불구속 상태였던 양 대표는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고,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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