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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춘, 이상휘 후보 사무실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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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左), 이상휘(右)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13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나 유세 현장을 ‘깜짝 방문’ 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을 그만둔 뒤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왔다.

“압승하여 큰일 하시길” 메모 남겨
동작을 나경원 유세장 찾아 격려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상휘 후보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 6일 오전 이 후보에게 “선거사무소 주소를 좀 알려 주십시오”라는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이름과 함께 보내 왔다. 김 전 실장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이 후보는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곤 생각하지 못한 채 평범한 지지자로 생각해 주소만 알려준 뒤 거리 유세를 나갔다. 하지만 유세를 마친 이 후보가 선거사무소에 돌아와 보니 참모들이 “김 전 실장이 왔다 갔다”며 A4지 한 장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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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실장이 “종이 좀 가져다 달라”고 해 남긴 메모(사진)는 “이상휘 후보님! 壓勝(압승)하여 國家(국가) 위해 큰일 많이 하시기 빕니다. 金淇春 拜(김기춘 배)”였다. 김 전 실장은 한자를 자주 섞어 글을 쓰곤 한다. 이 후보는 “김 전 실장이 방문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하지만 정계 원로께서 직접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정통 MB맨’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 캠프 측 인사였던 김 전 실장과는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고 한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는 주소를 물어보는 것으로 볼 때 김 전 실장이 직접 운전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실장은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의 유세 현장에도 나타났다고 한다. 나 의원은 7일 “며칠 전 김 전 실장이 갑자기 유세장에 나타나 격려를 해 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이날 김 전 실장은 사전 연락 없이 혼자 나타났다가 몇 분 동안 머문 뒤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직후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언론과 몇 차례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뒤론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나도 선거에 세 번 출마해 본 사람(3선 의원)으로서 고생하는 후보들에게 힘을 주려 간간이 찾아다니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승리를 마음으로 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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