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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장제원‘부산판 흰색 돌풍’…친박 손수조, 친문 배재정 추격전

7일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백화점·영화관이 모여 있는 동네 번화가에 서면 대형 현수막 3개가 동시에 눈에 들어온다.

부산 사상, 1강 2중 3파전

“새누리당이 선택한 젊은 일꾼! 1번 손수조” “사상 뒤집어질라믄 2번! 배재정” “사상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5번 장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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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대로 부산 사상은 3파전이 치열하다. 친이명박-친박근혜-친문재인 후보가 동시에 격돌한 보기 드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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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수조, 배재정, 장제원.


당초 사상은 새누리당 손수조,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의 ‘여성 2강 구도’였다. 손 후보는 두 번 연속 무(無)경선으로 공천을 받은 이른바 ‘박근혜 키드’다. 배 후보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친이계로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장 후보가 새누리당에서 공천에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뛰어들면서 구도가 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장 후보가 1위 자리를 놓지 않아 ‘무소속 1강 여야2중’ 구도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6일 국제신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장 후보는 33.1%, 배 후보는 26.1%, 손 후보는 21.2%를 기록했다.
 
5일 괘법동 사상역 교차로에서 만난 장 후보는 흰색 점퍼 차림이었다. 대구 유승민(동을) 후보에서 시작된 ‘흰색 무소속 바람’을 의식한 옷차림이다.

장 후보는 “문 전 대표가 그동안 지역 관리를 하나도 안 해 유권자들이 화가 나 있는데 또 ‘무슨(박근혜) 키드’니 ‘누구(문재인) 후계자’니 하는 얘기가 도니까 주민들이 자존심의 상처를 받고 등을 다 돌린 상황”이라며 “그 반사이익을 내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역 앞에서 만난 손형주(40)씨는 “양당 후보는 유명인의 후광을 받는 사람들이고 장 후보는 본인 스스로 이곳에서 의원을 했던 사람이라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손·배 후보는 자신들의 강점을 끌어올리며 장 후보를 뒤쫓고 있다. 지난 3일 손 후보의 괘법동 이마트 앞 유세에는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까지 출동했다. 인근에서 원룸 임대업을 하는 이도호(76)씨는 “누구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랑 친한 사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박 대통령을 참 좋아해 (손 후보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5일엔 배 후보가 문 전 대표를 불러 같은 곳에서 함께 유세를 하면서 맞불을 놨다. 주민 배도우(84)씨는 “당 대표한테 신임도 얻고 사람(배 후보)이 괜찮은가 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3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가 장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돌발 상황이 생겼다. 지난달 27일 장 후보가 한 교회에 가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사전선거운동)였다. 손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장 후보가 당선돼도 나중에 재선거를 치르면 비용만 1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후보는 “아버지 장례식(지난해 12월 별세) 참석에 대한 답례로 인근 교회에 가서 간증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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