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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진핑 최측근 포함, 중국 지방 지도자 방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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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양회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구이저우 대표단 회의장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 [중앙포토]


한국을 찾는 중국 지방 정부 지도자들의 한국 방문이 줄을 이을 태세다. 오는 10일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왕셴쿠이(王憲魁) 헤이룽장(黑龍江)성 서기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만 6∼7명의 중국 각 지방 당 서기와 성장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포스트 시진핑(習近平)’ 후보로 거론되는 차세대 주자도 포함돼 있다.

‘포스트 시진핑’ 거론 천민얼 등
6월 초까지 6~7명 잇따라 방문
한·중 협력 지방 단위로 영역 넓혀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간부들은 해외 출장이 1년에 한 차례 정도로 엄격하게 제한된다”며 “두 달여 동안 31개 성·직할시 가운데 6∼7곳의 지도자가 방한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중 관계의 저변이 지방 단위로 확대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헤이룽장·산둥·하이난 성장 등 3명이 한국에 왔다.

현재까지 방한 일정이 확정된 지도자는 왕 서기(10~13일)와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서기(19∼23일), 스타이펑(石泰峰) 장쑤(江蘇)성장(5월 11∼15일) 등이다. 이 밖에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장, 천룬얼(陳潤爾) 허난(河南)성장,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장, 천하오(陳豪) 윈난(雲南)성장 등이 5월 말∼6월 초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련의 방한 인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천 구이저우성 서기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중임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56세여서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에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와 함께 차기 대권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는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선전부장으로 재직하며 신문 연재 칼럼과 연설문 초고를 집필해 돈독한 신임을 얻었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천 서기는 한·중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인문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의 초청을 받아 오지만 그의 정치적 위상 때문인지 정·관 요인들과 경제계의 면담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22일로 예정된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면담은 한·중 ‘잠룡’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천 서기는 방한 기간 중 한국과 구이저우의 협력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서남부 산악지대인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가장 개발이 더딘 곳 중 하나지만 국토의 70%가 산지이면서도 경제 발전에 성공한 한국과 스위스를 모델로 삼고 있다. 다음달엔 빅데이터 국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한국과의 정보기술(IT) 협력에도 관심이 많다.

10일 도착하는 왕셴쿠이 서기는 헤이룽장의 기업인들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침체에 빠진 동북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세일즈 방문이다. 서울과 부산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리샤오펑 산시성장은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도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에 따르면 리 성장을 비롯한 서너 명의 지사는 6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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