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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291명 잡아라…클린턴·샌더스 ‘뉴욕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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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카네기멜런대학교에서 여학생과 셀피를 찍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AP=뉴시스]


미국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한 지 하루 만에 ‘뉴욕 대전’이 불붙었다. 오는 19일 뉴욕주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1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반전의 세몰이를 시도했다.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상대를 겨냥해 ‘무자격 후보’라는 비난을 주고 받으며 양보 없는 전면전에 들어갔다.

클린턴, 위스콘신 패배 설욕 별러
샌더스에겐 대역전 마지막 기회
서로 “무자격 후보” 직접 치고받아

트럼프 “크루즈, 뉴욕 경멸 발언”
1만 명 대규모 집회로 반전 세몰이


위스콘신 패배로 최대 위기를 맞은 트럼프는 롱아일랜드 유세장에서 “뉴욕을 사랑한다.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장벽을 만들고 튼튼한 국경을 가질 것”이라고 슬로건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내걸었다. 트럼프는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자신을 꺾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놓곤 “거짓말쟁이 테드”라며 “뉴욕을 증오하고 경멸했다”고 비난했다. 크루즈가 지난 1월 공화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에 호의적인 뉴욕의 가치에 길들여진 후보”라고 한 걸 꺼내 들었다.

클린턴은 이미 ‘뉴욕 올인’이다. 위스콘신 경선 전날인 4일과 경선 당일인 5일 모두 뉴욕주에서 유세를 했다. 클린턴은 6일엔 방송 인터뷰에서 “샌더스는 숙제를 하지 않았다”며 “공부도 하지 않고 이해하지도 못한 것을 놓고 1년 이상 말해 왔다”고 비난했다. 샌더스가 지난 1일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 때 월가 개혁, 테러리스트 심문 등 각종 정책을 질문 받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해 구설에 올랐던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 중이던 샌더스는 “나를 보고 자격이 없다고 했다는데 나는 클린턴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받아쳤다. 그간 상대방에 대한 감정적 공격은 자제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젠 그 선이 사라졌다.

최근 뉴욕주 여론조사에선 클린턴과 트럼프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6일 몬마우스대학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52%,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25%, 크루즈 17%다. 지난 3일 발표된 CBS뉴스·유고브 여론조사에선 클린턴 53%, 샌더스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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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템플대학교에서 환호하는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버니 샌더스. [AP=뉴시스]


클린턴·샌더스·트럼프에게 뉴욕주 경선은 결코 질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세 사람 모두 뉴욕주가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연고 지역이라 이곳의 패배는 ‘안방을 잃었다’는 여론의 평가로 이어진다. 클린턴은 상원의원 시절 뉴욕주가 지역구였고, 샌더스와 트럼프는 모두 뉴욕 출생이다. 폴리티코는 “오는 9일 와이오밍주 경선도 샌더스가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며 클린턴이 뉴욕주에서도 지면 선거 운동이 휘청거린다는 의구심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으로선 뉴욕주에서 패배했다간 그 여파가 인근 펜실베이니아·메릴랜드·델라웨어주 등으로 번지며 다 잡은 경선전이 막판까지 대의원 숫자를 세는 계가 싸움으로 바뀔 수 있다.

대역전을 노리는 샌더스 역시 이곳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대의원 291명이 걸려 있는 초대형 경선 지역인 뉴욕주에서 이겨야 실질적인 반전의 동력이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클린턴에게 몰린 수퍼대의원들이 샌더스로 지지를 바꾸면 민주당 경선은 예측 불허로 돌변한다. 트럼프 역시 위스콘신주에 이어 뉴욕주에서 패배하면 선거 캠프의 균열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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