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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올해만 12편…촬영 명소로 떠오른 대전

지난달 31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 관사촌.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촬영이 한창이다. 오후 들어 바람이 불자 배우들은 외투를 입고 녹화 준비를 했다. 주변에는 시민 20여 명이 배우들의 동작과 대사 하나라도 놓칠세라 숨을 죽이고 촬영을 지켜봤다. 시민 서정민(38·여)씨는 “SNS에서 촬영소식을 듣고 와봤다. TV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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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의 주인공 한지상이 노래 부르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도둑들''7번방의 선물'촬영 명성
1980~90년대 분위기 주택가 여전
옛 관사촌 등 근대 배경 많아 인기

대전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은 올 들어 대전에서 12편의 영화·드라마·CF가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는 영화 19편과 드라마 7편 등 26편이 대전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진흥원은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조출연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누적 제작편수는 160여 편에 달한다.

대전에서 촬영한 대표적 작품은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이다. 영화 ‘변호인’과 배우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도 배경이 대전이다. 배우 류승룡과 장동건 주연의 영화 ‘7년의 밤’은 대청댐과 인근 도로, 기주봉·오정환·고원희 주연의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모’는 동구 가양동 폐도로와 월계교 인근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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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영화·드라마 촬영장소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서울 도심과 같은 번화가, 1980~90년대 분위기인 주택가, 근대시설인 옛 충남도청·관사촌 등 다양한 배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중구 선화동·대흥동 일대 원도심은 PD와 영화감독들이 근대를 배경으로 한 촬영지 가운데 첫째로 꼽는 곳이다. 지난 1월 영화 ‘이와 손톱’이 촬영된 옛 충남도청사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다. 옛 충남도청사를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은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과 ‘극비수사’를 비롯해 조만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효주 주연의 영화 ‘해어화’, 설경구·설현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등이 있다.

대전은 서울에서 KTX로 1시간, 승용차로 2시간이면 도착해 제작자는 물론 배우들의 선호도가 높다. 영상센터와 스튜디오 등 촬영관련 시설이 집중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달 6일 드라마 촬영 중인 관사촌을 찾아 배우와 제작자 등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유성구 옛 대전엑스포 터에 HD드라마 타운이 완공되면 더 많은 드라마·영화촬영이 대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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