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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대출규제 앞둔 지방 약세

서울 집값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시행을 앞둔 지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1%)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 0.01% 떨어져 올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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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규제 두 달 만에 충격 벗어나
강남재건축 분양 성공에 가격 강세
지방은 그간 많이 올라 시장 위축
대출 규제 없는 분양시장은 열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는 새 아파트 청약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0일 청약 접수를 받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가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376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1만660명이 몰려 평균 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덕분에 지난주 0.02% 오르는데 그쳤던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1% 뛰며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연구위원은 “1만5000가구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개포지구는 서울의 대표 재건축 단지”라며 “첫 타자인 2단지가 홈런을 쳤으니 집값 상승 기대감이 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규제 여파도 한풀 꺾였다. 서울·수도권에선 2월부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집을 살 때 자금 부담이 커진 셈이다. 위례박사공인(서울 송파구) 김찬경 공인중개사는 “지난해부터 미리 예고된 사항이라 이미 영향을 받았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됐고 대출 규제에 이미 적응한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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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그간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대출 규제를 앞두고 매수세가 움츠러들었다. 여기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타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지방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 여 가구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입주물량보다 2만5000여 가구 많다. 내년엔 올해보다 많은 18만4000여 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반면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는 뜨겁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3월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103개 단지(4만808가구) 중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지방에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달 경남 창원시 대원동에 분양한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동원개발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한 해운대 동원 비스타도 평균 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는 지난해 분양한 27개 단지 중 26개 단지가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모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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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심권이 인기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살기 편한 도심권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경우 미분양(2396가구)은 모두 외곽권(동·북구, 달성군)에 몰려 있다. 도심권(수성·남·달서구)엔 미분양이 한 가구도 없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도심은 평균 127대 1을 기록했지만 외곽은 30대 1에 그쳤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부사장은 “지방 새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외곽에 혁신도시 등 택지지구가 조성된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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