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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가진 해외기업, 태국보다 법인세 혜택 적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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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한국외국기업협회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에서 외국기업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김진철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장은 “신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이 국내에 많이 들여오는 것이 한국이 사는 길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FORCA 사무실에서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다. 그는 타이어의 재료인 실리카를 생산하는 솔베이실리카 코리아의 대표다.

김진철 외국기업협회 회장
"우수기업 유치, 한국이 살 길"

지난해 4월부터 1500여 개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FORCA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FORCA는 1978년 설립된 단체로 한국도요타자동차·DHL서플라이체인코리아 등이 회원으로 있다. 전임 회장인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가 임기 중 그만두면서 김 대표가 회장직을 물려받았고, 지난달 2일 열린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그는 “기술을 가진 외국 기업이 투자하면 그만큼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결국에 가서는 그들의 앞선 기술이 한국의 기술이 된다”는 지론을 펼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같은 아시아 국가인 태국만 해도 한국과 비교해 고도 기술을 가진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기간이 길다. 외국 기업에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독일과 일본도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깎고 있는데 한국만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와 외국 기업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 기업은 그 나라의 환경과 정책 등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 그런데 “투자가 결정된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부가 승인한 사업을 지자체가 반대해 외국 기업이 손해를 보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한국은 기업이 활동하기 좋지 않은 국가’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그는 외국 기업에 대한 편견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 들어와 이른바 '먹튀'를 하는 경우는 아주 일분의 사례일 뿐”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한국에 진출하는 기업은 돈을 들여 공장이나 연구소를 짓고, 현지의 인력을 고용한다. 그가 대표로 있는 솔베이실리카 코리아도 지난해 새만금에 1210억원을 투입해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앞으로 외국 기업과 한국 정부를 잇는 중간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에 진출 의사를 밝힌 기업과 정부의 정책 실무자를 매끄럽게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FORCA는 기본적으로는 외국 기업을 위한 단체지만 한국과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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