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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츠버그 강정호 전화인터뷰 “4월 안에 복귀한다. 홈런 20개 치겠다”

4월 안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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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킹콩+강정호)’ 강정호(29·피츠버그)는 6일 중앙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복귀 준비가 잘되고 있다.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과 5년 최대 1650만 달러(약 192억원)에 계약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변화구 적응에 다소 애를 먹기도 했지만 7월 이후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잘 나가던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병살 플레이를 펼치다 상대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과 정강이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강정호는 그대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성적은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

만일 강정호가 부상 없이 완주했다면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던 일본인 포수 조지마 겐지가 세운 데뷔 시즌 아시아인 최다 홈런(18개)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컸다.

수술 이후 재활에 들어간 강정호는 5월 이전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달 19일에는 부상 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실전에 투입돼 타격을 시작했고, 29일에는 3루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어 31일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의 경기에서는 홈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문답.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뛰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 그래서 조금은 기분이 가라앉기도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피츠버그는 지난 4일(한국시간) 시즌 개막에 앞서 로스터를 정비하며 강정호를 포수 앨리아스 디아스 등과 함께 15일짜리 DL에 올렸다. 개막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60일짜리 DL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가장 좋았을 때를 100으로 본다면 지금은 90 정도인 것 같다.”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언제로 보는가?
“4월 중·하순에는 복귀할 것이다.”
부상 전과 비교했을 때 체중 변화는 큰가?
“지난해 시즌 도중에는 97~98㎏, 지금은 100㎏쯤 된다. 경기에 나가다 보면 2~3㎏ 정도는 금세 빠진다.”
100% 러닝이 가능한가?
“직선으로 달릴 때는 문제가 없지만 코너를 돌 때는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 차차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한다.”
유격수 수비가 부담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복귀하면 클린트 허들 감독의 주문이 따로 있지 않겠나. 그렇지만 복귀 초기엔 아무래도 좌우 이동이 많은 유격수보다는 3루수가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타격 컨디션은?
“타격감은 문제없다. 좋았을 때의 감각을 거의 회복했다. 러닝과 수비만 남았다.”
2006년 프로야구 입단동기생이자 친구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이따금 전화통화를 하는데 ‘기죽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격려했다. 조금은 위축된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머지않아 자기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
지난달에는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과의 열애설이 보도되기도 했는데.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다. 지난해 (효민이) 한 차례 시구를 한 적이 있을 뿐이다.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효민은 지난해 9월 14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효민의 시구에는 강정호가 포수로 나섰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의 가세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많아졌다.
“한국 선수들이 많아져서 야구장에 나가면 많이 즐거울 것 같다. 선후배들끼리 가끔 안부전화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경기에서 만나면 친분은 잠시 접어두겠다.”(A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미국인 이외의 외국인 중 한국인은 8명으로 일본인과 함께 6번째로 많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누구와 가장 친한가?
“넥센 히어로즈 시절 동료였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형과, 동기생인 류현진(LA 다저스), 김현수와 특히 친하다. 서로 자주 연락한다.”
복귀 계획과 올해 목표가 궁금하다.
“지금은 플로리다에서 재활과 실전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구단에서 호출하면 곧바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5개의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20개를 넘기고 싶다. 홈런이야 많이 칠수록 좋은 것 아닌가? 지난해에는 재활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제대로 된 성적표를 들고 팬들을 찾아 뵙겠다.”


최경호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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