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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늘면 '졸음운전 가능성 ↑'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날수록 운전자의 졸음운전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6일 도로교통공단 오주석 박사가 지난달 발표한 '차량 내 대기변화가 운전자 피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도로교통공단이 졸음운전의 원인 분석을 위해 시행한 것이다.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승차정원의 70%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주행할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422ppm, 최대 6765ppm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산업위생협회는 2012년 밀폐 공간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이나 졸음 등을 유발하며 5000ppm을 초과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졸음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상황을 두고 실험 도로에서 운전자별로 연속 주행 실험을 벌였다. 실험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한 운전자도 눈 깜빡임 속도가 느려지고 눈꺼풀이 감기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속도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피로를 호소하는 등 전형적인 졸음운전 행태가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박사는 "고속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배차 일정 등에 쫓겨 무리한 운행을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유럽 등 교통 선진국의 '자동차 운전자 노동시간 등의 개선을 위한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업용 운전자에게도 연속 운전 시간은 1일 최대 10시간 이내, 5시간 운전 후 반드시 30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운전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숨은 살인자(Hidden Killer)'로 돌변할 수 있는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감안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매년 4월부터 졸음운전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시기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는 3월부터 졸음운전 사고가 조금씩 증가하다 4~5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오전 0~2시와 오전 4~6시, 오후 2~4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피로 누적과 식곤증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발생장소를 기준으로 볼 때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치사율 4.7%에 비해 3배 높은 14.1%에 달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 사망사고 10건 중 4건은 화물차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차는 고속도로 통행가능 차량 2098만9885대 중 16.4%(343만2937대) 규모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선정한 졸음운전 취약구간 17곳에 차량 속도를 줄이고자 도로 표면에 홈을 파는 그루빙 작업과 주행 중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알리미' 설치, 차선을 도로면보다 약간 튀어나오게 칠하는 돌출형 차선 도입 등 졸음운전 방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구간 위주로 경광등·속도하향 등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졸음운전 취약시간대에는 고속도로 순찰대, 도로공사의 합동순찰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행락철을 맞아 고속버스, 화물차 운전자는 물론 나홀로 운전자는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찰청과 유관기관이 선정한 졸음운전 취약구간.



▲경부선 서울방향 35㎞~37㎞, 369㎞~372㎞ ▲경부선 부산방향 58㎞~60㎞, 275㎞~278㎞, 283㎞~285㎞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방향 12㎞~13㎞ ▲광주대구선 광주방향 170㎞~172㎞ ▲신대구부산선 부산방향 52㎞~55㎞ ▲호남선 광주방향 127.6㎞~128.3㎞ ▲남해선 순천방향 101~103㎞ ▲중앙선 양방향 41㎞~43㎞와 공근터널~삼마치터널 ▲영동선 새말나들목~둔내나들목 ▲순천완주선 완주방향 66.8㎞~68.6㎞ ▲중부선 대전방향 119.3㎞~120㎞ ▲인천 신공항선 공항방향 7~9㎞ ▲서해안선 서울방향 271.6㎞~272.5㎞ 등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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