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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 vs 시민공원 …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논란

5일 오후 부산YMCA 강당에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공개발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시민사회단체연대인 ‘해운대기찻길친구들’이 주최한 토론회다. 교수 등 전문가와 환경단체 관계자, 학생 등 100명이 참석해 시민 공원화 의지를 모았다.

올림픽교차로~기장 관광단지 9.8㎞
부산시, 3개 구간 나눠 쉼터 등 조성

3차 4.8㎞ 구간엔 관광시설 검토
환경단체, 난개발 우려 반대 목소리

부산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발방식을 놓고 찬반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친환경 상업개발’과 ‘공공개발을 통한 시민공원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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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동해남부선은 복선화하면서 기존 우동 올림픽 교차로~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까지 9.8㎞ 구간이 폐선 됐다. 폐선부지를 소유한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과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부산시는 협약을 맺어 이곳에 ‘그린 레일웨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3개 구간으로 나눠 우선 전 구간에 산책로·녹지·쉼터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 공고(1.3㎞) 구간은 지난해 9월 착공해 올 9월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23%. 또 부산 기계공고~옛 송정역까지 8.5㎞ 가운데 중간의 3차 구간인 미포~옛 송정역 4.8㎞를 제외한 2차 구간 3.7㎞에 산책로·녹지·쉼터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 착공 2017년 완공이 목표다.

논란의 핵심은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인 3차 구간 4.8㎞. 공단과 시는 이곳에 레일바이크·풍경열차·카페거리·전망대·공방거리 같은 관광진흥시설(상업시설)을 검토 중이다. 이들 시설은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 공모(제안)에 따른 것이다.

공단은 이 제안을 토대로 다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오는 5월 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주민의견과 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공단 진욱수 부장은 “민간사업자의 제안은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세 차례 시민 의견수렴 과정(라운드 테이블)을 거쳤다며 ‘최소한의 상업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광진흥시설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9.8㎞ 전 구간에 산책로·쉼터·녹지를 조성하고 3구간 개발계획이 나오면 다시 라운드 테이블을 거쳐 최소한의 상업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모임인 ‘아름다운 해운대 지킴이’와 송정동 개발위원회 소속 주민 등은 친환경 개발을 위한 찬성서명을 받거나 찬성 집회를 열고 있다. 노약자와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고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상업개발에 반대하며 ‘공공개발을 통한 시민공원화’를 주장하고 있다. “수익을 우선하는 상업개발은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폐선부지는 공공재여서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요구도 하고 있다. 논란은 대표적 지역 신문인 부산일보·국제신문이 다른 개발방식을 주장하며 상반된 기사를 쏟아내 확대되고 있다. 시민들이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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