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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습도·일사량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팜

습도를 비롯 비닐하우스 내부의 생육 조건, 외부 기상상황, 작물 생육 상태 등 영농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1분 단위로 축적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로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아내 농가에 보급한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이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시설하우스가 국내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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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림(SeeDream) 정재진 대표가 지난 1일 부여군 남면 토마토 하우스에서 영농 정보가 담긴 앱으로 인공지능(AI)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부여 농업회사 시드림
인공지능 토마토 농장 완공

병충해 진단, 수확량 예측
사물인터넷으로 자동 통제

지난 1일 충남 부여군 남면 송학리. 논 한가운데에 5940㎡규모의 비닐하우스와 관리동이 있다. 농업회사인 시드림(Seedream)이 지난 3월 완공한 토마토 농장이다. 관리동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에는 하우스 안의 온도·습도·이산화탄소 농도·토양 온도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내부 온도가 23도로 표시되자 하우스 천장이 열렸다. 이 회사 정재진(53·단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대표는 “25도를 넘으면 토마토가 잘 자라지 않는다”며 “천장에 부착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하우스 안의 환경은 사물인터넷 기술로 자동 통제된다. 곳곳에 부착된 센서가 인터넷 또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우스 안은 물론 풍향·풍속·일사량 등 20여가지 영농정보는 1분 단위로 사물인터넷 센서가 감지한다. 이들 정보는 LTE망 등 무선망으로 IoF(Internet of Farm) 서버에 자동 저장된다. 바이러스 등 외부 환경이 영농에 미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농장에는 방제복을 입고 출입한다.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LOK·Linked Open Knowledge)로 일간·주간·월간·작기(作期)별로 분석해 특정 작물에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찾아낼 수 있다. 수확량 예측도 가능하고, 병충해 진단프로그램과 에너지 절약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단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기존의 ‘스마트 영농’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더 진화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는 오는 20일께부터 토마토를 본격 생산한다. 생산량은 일반 비닐하우스(3.3㎡당 70kg)에 비해 30%이상 많을 전망이다. 업체 측은 빅데이터를 본격 활용하는 2019년쯤 생산량이 3.3㎡당 240kg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측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스마트농가와 시스템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24개 농장과 연동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산업창조 프로젝트에 선정돼 건립됐다. 정부 예산 등 10억 원을 투자해 지었다. 시스템은 전자부품연구원·SK텔레콤·맥스포 등이 공동 개발했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이 농업분야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 같아 생각하게 됐다”며 “이 영농 시스템은 생육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초보자도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가격 추이를 정밀 분석해 농산물 가격폭락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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